[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은 교사가 아니고 담임입니다. 고3 담임 맡은게 바보라고 느껴질때가 많죠.” 4년째 고3 담임을 맡은 대전지역 A고등학교 교사 박모(42)씨의 눈밑 검은 그림자가 유독 짙게 느껴졌다. 방학은 남 얘기가 됐고, 야근은 일상이 됐다. 대기업 신입사원 이야기가 아니다. 박씨는 누구보다 담임교사로써 잘해내고 싶었고 지금까지의 수시 대입 결과는 ‘고3 담임’으로서 인정받는 수준이 됐다. 하지만 고3 담임의 업무는 끝날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교육과정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수능...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지난해 말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일어난 화재 참사가 21일로 1년을 맞는다. 당시 화마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끔찍한 사고를 본 시민들은 지금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참사로 재난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 소방·안전 취약 요인 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지만 행정·소방 당국의 대처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채 진행형이다. 참사 1년을 앞두고 19일 다시 찾은 하소동 일대. 참사 이전 이곳은 대형 할인점 2곳을 비롯해 술집과 노래방, 식당, 유흥업소가 빼...
[충청투데이] 재테크를 시작함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단어가 종잣돈(SEED MONEY)이다. 이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 적금과 적립식 펀드라 할 수 있다. 적금은 낮은 수익성이 아쉽지만 가장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어려서부터 예적금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강조되고 리스크가 있는 재테크에 대해선 위험성만 강조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예적금은 안정성 자산인 점과 접근성이 좋은 점이 분명한 장점이나 사실상 매년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익률인 점을 감안하면 예적금으로 운용되는 현금성 자산은 손해를 보는...
[충청투데이] 연구개발특구의 과제 가운데 하나가 연구개발 성과물의 상업화이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유용한 모델로는 '연구소기업'을 들 수 있다. 공공연구기관이 개발·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기업을 설립·운영하는 방식이다. 2006년 2개 연구소 기업이 들어선 이래 12년만에 700호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현재 실적을 보건대 총매출액 4853억원, 고용 2901명으로 평균 증가율이 각각 31%, 46%에 달한다. 전반적으로 기업실적에서 괄목할만한 질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소기업 도입 9년만에 설립 100호 시대를 열더니 ...
[충청투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에 대한 학사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체험학습에 나섰던 고3 학생들이 강릉 펜션에서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사고를 당한 서울 대성고 학생 10명은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보일러의 연통에서 샌 일산화탄소에 학생들이 중독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수능 후 학사관리가 지적되는 건 오래전부터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강릉 펜션사고와 관련한 상황점검회의...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의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사업’이 각종 의혹에 몸살을 앓으며 흐지부지 진행되고 있다. 민선7기 출범 초기만 해도 대전시정의 최대 현안사업은 단연 ‘트램건설’로 꼽혔지만 점차 동력을 잃고 있어 트램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자기부상 열차로 정부 예타 통과 뒤 도시철도 기종을 ‘트램’으로 전환함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재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2012년 민선5기 고가 자기부상 열차에서 ...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 동구 소제동이 시끄럽다. 역사성을 상징하는 ‘철도관사촌’을 철거하고 동구 삼성4구역 재개발을 추진하자는 의견과 철도관사촌의 부가가치를 활용, 문화자원으로 탈바꿈해 관광인구를 유입하자는 입장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19일 동구청·삼성4구역재개발조합추진위·관사촌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소제호)에 따르면 동구 삼성 4구역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도관사촌'이 형성된 지역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무렵부터 형성된 관사촌은 대전역 동광장을 중심으로 삼성동과 소제동 등에 걸친 밀집 주거지 형태가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지역 청년들이 고용한파 속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대전지역 청년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지역 내 청년 고용률은 38.8%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고용률인 43.1%보다 4.3%p 낮은 수치로 2014년 이후 최대 폭이다. 특히 청년층을 구성하는 핵심 연령대인 20~29세 청년 고용률은 51.2%에 그치면서 2014년 청년 고용률보다 7.3%p 하락했다. 이같은 청년 핵심 연령대의 하락폭은 다른 연령대 하락폭인 2.2~4.5%와 비교할때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고용률의...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지역 경기 침체 여파로 대전의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9℃가 낮아 지역사회의 나눔 동참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19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2019 나눔캠페인’ 시작한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나눔온도는 24.1℃(18일 기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목표액 59억 3500만원 중 14억 310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전국 평균 나눔온도 33.1에 비교하면 약 9℃나 낮다. 지난해 캠페인 동일기간(27.2℃)과 비교해도 88.8% 수준...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충남지역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저지하기 위한 전면 파업에 나선다. 19일 대전시·충남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일 대전·충남지역 개인·법인 택시 각각 8664, 6612대가 운행을 중단한다. 대전의 경우 개인택시(5352대)는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 일반택시는 20일 오전 4시부터 20일 자정까지 20시간 택시운행이 중단된다. 시는 택시업계의 휴업결정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및 시내버스 증차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 명목으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마스터플랜 수립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저밀도 단지형 모델인 대덕특구를 산학연 협업 및 소규모 창업 지원, 교류활성화를 위한 고밀도 도시형 혁신공간으로 재설계하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정부에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필요성을 건의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난 9월부터는 과기정통부 및 대전시, 특구재단 및 관련 전...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가 19일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변재일 국회의원, 충북대 빅데이터센터, KAIST, 충청투데이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충청투데이는 충북대 빅데이터센터와 ‘혁신의 열쇠! 4차산업혁명’을 공동기획으로 시리즈를 게재해왔다. 또 ‘충북경제 위기인가’라는 기획을 연재했다. 이 기획을 통해 충북 경제의 각종 지표가 좋지만 대기업의 실적에 의한 착시현상으로 중소기업은 어려움에 빠져 있으며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충...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 서울 숙명여고 사태와 관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내년부터 고교상피제 시행을 발표했음에도 충북도교육청은 여전히 시행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한 학교에 있지 못하도록 하는 고교 상피제는 최근 서울 숙명여고에서 불거진 내신비리 방지 대안으로 떠올랐다. 충북 도내에는 19개 학교에 33명의 학생이 부모와 함께 학업을 하고있다. 비리 여부가 아닌 예방적 차원에서 고교상피제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학생부 전형 등 대입과정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주...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악화로 ‘제2의 창업’으로 불리우는 가업승계가 사라지고 있다. 고용 및 기술·경영의 대물림은 물론 지역 향토기업의 사회적 책임 승계가 쇠퇴하는 등 장수 기업 문화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업력 10년 이상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가운데 40.4%는 승계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32.0%보다 8.4%p 오른 수치다. 승계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의 경우 그 이유로는 ‘불투명한 사업 전망 및 어...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중원 충북'을 두고 여야의 물밑 '샅바싸움'이 전개되면서 1년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판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의 압승을 총선에서 재현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공공연히 내비치며 잰걸음을 떼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당협 대오정비'를 마치고 차기 총선판에 불을 댕긴 형국이다. 민주당의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과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내리 5선 고지를 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충북 민주당의 '좌장' 변 의원은 최근 들어 청주권 곳곳에서 잇따라 4차산업혁명을 화두로 삼은...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는 21일 옛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통행료 인상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효율적인 운영과 통행료 인상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통행료는 1999년 2월 대전시와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체결한 계약서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라 최소 2년마다 통행료를 상호 협의해 인상하기로 돼 있으나, 2004년 통행을 시작한 이후 14년 동안 1회 인상(2012년)되는 데 그쳤다. 2014년부터 매년 20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과열현상을 띠고 있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유치전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놓고 자치구들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띠자, 허 시장이 직접 지나친 여론몰이를 자제하고 나선 것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허 시장과 5개 구청장은 ‘제4회 대전분권정책협의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과 관련한 자치구의 유치 경쟁이 뜨거워진 것을 우려, 각 구청장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현재 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한 후보지 선정과 야구장 기본구상 등 관련 용역을...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범 충청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원대대표로 선출되면서 내년 2월말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충청권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1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이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나타난 의원들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권 경쟁이 본격 점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원내 경쟁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가운데 같은 충청권 출신이며, 나란히 원내대표를 역임한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두 의원은 앞서 같은 날 토론회를 개최하며...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은 복지 위기가구 발굴 읍·면 인적안전망인 보은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546명을 위촉했다. 위촉식은 18일 군수실에서 각읍면을 대표하는 1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촘촘한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무보수·명예직 봉사자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이장,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밀착형 보호 체계를 가동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복지 위기가구의 초기위험 감지, 복지욕구를 파악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중국과 일본에서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기 위해 여는 문학 행사가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 행사를 개최하는 옥천문화원이 옥천군에 요청한 내년 행사비가 군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계는 정지용 문학 세계화 전략이 위기에 놓였다고 반발하고 있다. 19일 옥천문화원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14일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중국 항저우 지용제 행사비 2500만원과 일본 교토 정지용 문학포럼 행사비 17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들 행사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고, 행사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