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서울로 '취업유학'을 떠났던 김모(30·여) 씨는 최근 고향인 충북 진천의 한 중소기업에 취직했다. 서울의 한 의료업체에서 근무했지만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고 돈을 모으기 위해 고시원에서 생활했지만 오히려 건강만 나빠졌다. 김 씨는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생활환경도 좋지 않아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며 "취업 선택의 폭과 수입은 줄었지만 반대로 삶의 여유를 되찾은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2012년부터 서울에서 취업준비생으로 살았던 박모(3...
청주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도내 회원업체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인사노무관리 실무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선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강화, 최저임금 기준·적용 등 ‘2015년 개정 노동법 주요내용’과 함께 통상임금, 비정규직 종합대책,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노무관리의 핵심 쟁점사항 및 전망’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정부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이슈가 많은 노사현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도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들의 특허 지원업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 홈페이지(https://ccei.creativekorea.or.kr/chungbuk)에 전용창구인 ‘IP서포트존’을 개설·정비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IP(Intellectual Property·특허 등 지식재산) 서포트존에는 LG그룹 8개 계열사가 보유한 특허 2만 7000여건과 16개 정부출자·출연·연구기관의 특허 1600여건 등 모두 2만 8600여건의 데이타베이스(DB)가 중소·벤처기업에게 유·무상으로 활용될 수 있도...
▲ 중소기업연구원은 2일 한국기업데이터㈜ 대회의실에서 530만개에 달하는 기업정보DB(데이터베이스)와 250여명의 신용조사 전문가, 전국적인 네트워크 지사를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정책 수립 등 상호 연구활동에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연구원 제공
지난해 한국에 성형 원정을 온 중국인이 5만 6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성형 수술 피해도 급증해 '성형 한류'를 지속하려면 한국 성형 의료계의 정화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법제만보(法制晩報) 등에 따르면 중국성형미용협회는 지난해 한국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중국인이 5만 6000여 명이며, 성형 분쟁 및 사고율이 매년 10~15%씩 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9일 중국성형미용협회의 '한국 성형 수술 실패 사례' 권익 보호 브리핑에는 중국인 피해 여성 8명이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지난해 가계의 여윳돈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여윳돈이 많아졌는데도 가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경기가 언제 풀릴지 모르겠고 노후 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 늘린 돈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 규모는 91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 3000억원 늘었다. 잉여자금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이다. 이 자금이 늘었다는 것은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돈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가계의 잉여자금...
이달 말부터 온라인 쇼핑시 신속한 결제의 걸림돌이 됐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Active-X)가 완전히 없어진다. 또 내달 말부터는 미국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은 방식으로 전자상거래에서 카드 결제를 할 경우에 보안프로그램이 아예 필요없는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23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현대·롯데·삼성·하나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는 26일부터 액티브X를 없애고, 대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신한·현대·롯데·NH농협카드는 26일 'exe' 방식의 보안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삼성과 하나카드도 각각 30...
▲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3월중순까지 자사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LG공기청정기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22일 쇠퇴한 옛 시가지나 노후 산업단지·항만 등을 되살리기 위해 내년 최대 35개 지역을 선정해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3곳)와 비교해 사업 규모가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도시에서 인구 감소, 사업체 감소, 건축물 노후화 등 쇠퇴가 심화함에 따라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 정부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작년에는 부산 동구, 충북 청주, 서울 종로구 등 13곳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정부의 각종 ...
TV홈쇼핑업체 3사에 대한 재승인 심사의 윤곽이 내달께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해 홈쇼핑 비리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정부가 이번 심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작년 대표까지 비리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켰던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6월 사업 승인이 만료되는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3사에 대한 재승인 윤곽이 이르면 내달 나온다. 홈쇼핑업체들은 5년마다 정부의 재승인 심사를 받으며 사...
충북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3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뒀던 도내 휘발유 가격은 17일 현재 1514.41원까지 치솟았다. 17일 석유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충북도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37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도내 휘발유 값은 ℓ당 1419.52원까지 내려 1300원대 진입까지 거론됐다. 지난달 초까지 1400원대 초반을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은 반등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 9일 15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휘발유 ...
기업 10개 중 3개는 정년퇴직자, 업무상 재해자 등 배우자 직계자녀에 대한 우선특별채용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2일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단체협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복수노조제도 도입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제도 도입에 따른 단체협약 내용 변화 추이 등을 살펴보기 위해 2013년말 기준으로 유효한 단체협약 727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근로자의 전근 등 배치전환을 할 때 노조의 동의를 구하도록 한 사업장은 181곳(24.9%)이었으며 협의에 따른 조치는 2...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이 한 달 동안 매일 상승해 ℓ당 1천500원대로 올라섰다.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오후 3시 기준 ℓ당 1천500.2원으로 집계됐다.지난 1월17일 ℓ당 1천400원대로 내렸던 휘발유값이 50일만에 1천500원대로 원위치된 셈이다.1997년 외환위기전 ℓ당 700∼800원대였던 주유소 휘발유 값은 1998년 1천100원대로 올랐고 2005년 1천400원대, 2010년 1천700원대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2년 4월 2천58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
봄이 왔지만 경기는 아직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긍정적인 지표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조업일수 증가에도 주요 생산 관련 지표가 둔화하고 있으며 내수·수출 등 전반적인 수요도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조업일수가 이틀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세가 둔화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다시 떨어졌다. 민간소비는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
암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2년 기준 14조원이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자살·당뇨병 등 2012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5대 사망원인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분석한 결과다. 2012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률 순위는 암이 146.5명으로 1위이고, 이어 심장질환(52.5명), 뇌혈관질환(51.1명), 자살(28.1명), 당뇨병(23명) 등이다. 5일 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5대 사망원인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직접비...
올해 1월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월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7만780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17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1년 1월(18만 2508대) 이후 4년 만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4만 7105대로 82.7%를 차지한 가운데 화물차 비중이 14.1%로 집계됐다. 화물차 신규등록 비중은 2011년 연간 13.5%에서 지난해 13.9%로 상승한 뒤 올해 1월에는 14%를 넘어서는 등...
두바이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배럴당 45달러선으로 올랐다.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3달러 이상 급등해 WTI는 48달러선, 브렌트유는 52달러선까지 올랐다.한국석유공사는 30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96달러 올라 배럴당 45.59달러에 거래됐다고 31일 밝혔다.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해 올해 1월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이후 등락하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0...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천400원대로 내려갔다.작년 11월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나서 한 달 반 동안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정도 하락하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200원 넘게 내렸다.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1만2천여곳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499.20원으로 집계됐다.ℓ당 1천400원대의 판매가는 2009년 2월18일 1천498원 이후 처음이다. 1997년 외환위기 전 ℓ당...
30년 가까이 국내 유수의 통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5월 퇴직한 김모(55·청주 청원구) 씨는 아직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퇴직 전 암이 발병해 최근 치료를 마친 김 씨는 경력을 살려 케이블방송사 등 관련 중소 규모 업체에 취직하려 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됐다. 김 씨는 눈을 낮춰 경비나 청소 등 단순노무직에 지원하기로 마음먹고 몇 군데 용역업체를 찾았다. 하지만 또다시 나이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경비 자리가 없을뿐더러 그가 그 일을 하기에 ‘너무 젊다’는 것이었다. 김 ...
휘발유 가격이 연일 하락하면서 ℓ당 1천36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대구 서구 평리동의 영신제2주유소(알뜰주유소)와 광명오일(GS칼텍스)은 각각 10일 오후 휘발유 판매가를 전국 최저가인 ℓ당 1천368원으로 내렸다.영신제2주유소 최광수 사장은 "최근 공급가가 낮아져 판매 가격도 따라 내렸다"며 "땅 주인이라 주유소 임대료가 안들기 때문에 손해 보고 파는 가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휘발유를 ℓ당 1천385원에 팔아 전국 최저가 주유소 자리를 지켜온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는 전날 오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