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하루일과가 엄마한테 아침에 전화하는 일로 시작한다. 얼마 전 아는 지인분의 어머니가 전날까지 밤에 통화도 하고 문안인사도 했다는데 다음날 새벽에 집을 나가 객사 하셨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분도 혼자 사셨는데 치매 초기 진단을 받으셨단다. 그리 심한 정도도 아니고 가족들도 다 알아볼 정도였다는데… 유가족 분들이 너무 황당하고 괴로워하는 걸 보았다.같이 살진 않아도 가까이서 자주 전화하고 찾아뵈었던 걸로 아는데 참으로 기막힌 일이었다. 그 소식을 접한 뒤로 몇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계시는 엄마가 더욱 걱정스럽다. 우리엄
197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42회를 맞은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는 매년 10만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 대회를 꾸준히 관심있게 지켜보는데, 출품작들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 문제해결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 학생들의 관심 분야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오랜 기간 이 대회를 지켜보면서 수많은 출품작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2014년에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발로 부는 호루라기' 이다. 충북 영동초등학교 5학년 나현명 학생이 만든 이 작품은 결과물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 도심을 관통하는 유일한 하천인 ‘하소천’이 물고기가 뛰노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13일 시에 따르면 총 36억원을 들여 보도교 1개소 신설, 둔치 제방 정비, 산책로(1.5㎞) 포장, 금계국 식재를 마쳤다. 하천에는 미꾸라지와 피라미를 풀어놓아 옛날 하소천에서 물장구치고 족대로 물고기 잡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꾸몄다.시는 하천으로 연결되는 계단과 주변 정리가 끝나는 5월말 경에는 시설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현재는 산책로만 개방된 상태다.하소천은 예전만 해도 수량도 풍부해 친 수
5월 둘째 주의 효 사자성어는 풍수지탄(風樹之歎)입니다.'바람과 나무의 탄식'라는 뜻의 '풍수지탄'은 유교 경전인 사서삼경중 하나인 시경(詩經)의 해설집인 한시외전(韓詩外傳) 제9권에 등장하는 말입니다.'나무는 멈춰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질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않네'라는 뜻으로 유명한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의 구절에서 유래한 풍수지탄은 공자가 자기 뜻을 펴기 위해 떠돌아다니던 시절, 어디선가 누군가가 우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보니 고어(皐魚)라는 사람이 울고 있었습니다.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 석림동과 죽성동 일원 교통취약구간이 도로 확장 및 교차로 설치로 시민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13일 시에 따르면 도심에서 중앙하이츠 방면을 통해 서산-해미방면 동서간선도로 진입을 위해서는 길을 우회해야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이에 시는 지난 2월 중앙하이츠아파트 앞에서 동서간선도로로 이어지는 구간 교차로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이 구간은 제한속도 80㎞/h 구간으로 교차로 설치 이격 거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면 시행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본격 대선 레이스다. 이번에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국가적 대제가 정치적 도구로 전락할까.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세종시를 둘러싼 국책사업은 선거철이면 등장하는 단골메뉴. 충청권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인들은 앞다퉈 세종시 관련 공약을 내놓지만 실행력은 저조하다. 충청권 민심은 선심성 공약에 대한 학습효과가 높다. 또다시 선심성 포퓰리즘이 펼쳐질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게 민심의 경고 메시지다.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세종시를 둘러싼 각종 공약은 쏟아졌다.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꺼내들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민선 7기 부여군정이 반환점을 돌아 1년 남짓 남은 기간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군정 슬로건으로 '행복한 동행, 따뜻한 부여'를 표방했다. 올해 부여군은 군정 슬로건을 구체화 시킨 군정 비전인 '정의로운 부여, 함께사는 세상'에 걸맞은 복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올해 부여군에서 추진하는 여성과 노인, 아동·청소년 분야의 주요 정책들을 짚어본다.◆부여형 복지공동체 강화민선 7기 부여군은 민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K-water 대청댐지사와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은 13일 ‘대청댐 하천쓰레기 주민자율관리사업 업무 협약식’을 갖고 물환경 보전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그동안 대청댐을 포함한 다목적댐들은 홍수기 상류쓰레기 유입, 낚시객·행락객에 의한 불법 투기 등 매년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하지만, 올해부터 환경부와 K-water가 협력해 ‘하천쓰레기 주민 자율관리사업’을 구상했고, 대청댐에서 그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하천쓰레기 자율관리사업은 지역주민이 직접 댐상류 하천쓰레기를 수거·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논산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동·노인·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대문제를 통합적으로 관리·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학대신고대응센터를 개소하고, 현장에서 지방정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조성에 발벗고 나섰다.시는 1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 김항곤 충청남도경찰청 자치경찰부장, 황명선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대신고대응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다양한 학대 문제와 아이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광역-지방정부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황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이들 중 15명은 지난 10일 최초 환자가 발생한 대덕구 A종교시설과 B종교시설을 매개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대전시에 따르면 1862~1882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21명 중 15명(1862, 1865, 1867~1869, 1872~1882번)의 확진자는 대덕구 A종교시설과 B종교시설을 매개로 한다.지난 10일 1명, 11일 6명(청주 거주 확진자 포함), 12일 13명이 확진된데 이어 이날 15명이 추가 확진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곳곳에서 이어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13일 대전과 충남에서 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이날 전국에서도 700명대 초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이날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대전에서는 6명, 충남에서는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이날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의 확진자 중 5명(1856~1858, 1860~1861)이 종교시설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에서는 1835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충남 홍성의 한 공장에서 용접 불티로 인한 불이 나는 등 대전과 충남에서 화재가 잇따랐다.13일 대전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12일 오전 7시35분경 유성구 반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장실 욕조에 켜놓은 향초가 전도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화장실 2㎡, 거실 11㎡ 등을 태워 2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오후 10시3분경 유성구 관평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가스레인지 염공에 낀 기름찌거기 제거를 위해 가열중 복사열에 의해 기름받이의 기름이 착화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충북 증평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12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각각 청주 1063번, 1064번으로 분류된 두 아동이 확진 판정을 받자 군 보건소는 전수검사를 진행했다.검사는 이들 아동이 지난주까지 다녔던 곳과 현재 등원하는 어린이집 두 시설 원아와 교사, 학부모 등 4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이들 아동은 지난 11일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둔 30대 여성 A 씨(청주 1059번)의 자녀다.A 씨 동거가족은 3명으로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종교시설 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또 나왔다.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1856~1861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이들 6명의 확진자 중 5명(1856~1858, 1860~1861)이 종교시설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초 대전 1835번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n차 감염으로 대덕구 A종교시설 신도 등이 연쇄 확진됐고 B종교시설까지 감염이 확산돼 현재 이들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에 달한다.현재까지 A종교시설 신도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12일 열린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 이낙연 전 대표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충청대망론 실현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35년 동안 7차례의 대선에서 배출된 대통령은 모두 영호남 출신으로, 충청민심은 충청출신 대통령에 대한 갈망이 폭발직전이다.충청대망론 실체는 ‘충청출신 대선후보+충청표심 결집=충청 출신 대통령’으로 지역은 물론이고 출향 충청인들도 집중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양 지사는 충청대망론을 화두로 내세워 표심몰이를 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어 그의 도전이 충청표심을 결집할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선 링에 오른 양승조 충남지사가 남겨진 숙제인 외연 확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양 지사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져 군소후보라고 표현하지만, 어느 정도 가면 유력 후보로 발돋움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외연 확대가 필요한 현재 상황을 ‘개문발차(開門發車)’로 비유했다.양 지사는 "한마디로 개문발차라고 보면 된다"며 "문을 열어 둔 상태로 출발했다. 저와 함께할 동지들이 앞으로 버스와 열차에 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왜 세종특별자치시였을까.’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대망론’의 불을 지핀 곳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세종시였다.12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양 지사는 세종시를 선언식 장소로 택한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상징과도 같은 곳이자, 저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의 의미가 담겨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세종시는 양 지사가 18대 국회의원이던 시절인 2010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밀어붙인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삭발하고 2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 소재 여행업계가 공유오피스를 무상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임차료 부담을 덜게 됐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광역시관광협회는 접수와 심사 절차를 거쳐 모두 25개 업체를 선정해 공유오피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업체는 6개월간 대전·세종관광기업지원센터 공유오피스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필요시 연장심사를 통해 최대 1년간 사용이 가능하며 이 외 관광 빅데이터 및 유튜브 활용 등 여행업계 역량강화 교육 및 경영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2019년 대비 2020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국가해양정원 조성이 추진 중인 가로림만의 양 쪽 시작점 서산 독곶리와 태안 만대항이 해상교량으로 연결된다.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보령∼태안 해저터널과 연계한 서해 관광 활성화는 물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12일 도에 따르면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노선 지정’이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신규로 반영됐다.해상으로 단절된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까지 5.6㎞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