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한 공무원이 그동안의 경험과 실무사례를 집대성한 업무 관련 실무 지침서를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6년 동안 회계과에서 회계심사와 지출원인행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종오 주무관으로 최 주무관은 최근 '한눈에 보이는 통합회계 실무' 책자〈사진〉를 발간했다. 회계업무 실무자들이 관련 업무를 한눈에 찾아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책자는 총 400여 쪽 분량에 이른다. 이 책자에는 △인건비·물건비·경상이전·자본지출 등 세출예산 성질별 세부집행 방법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요령 △공무원 여비업무 처리기준... [홍서윤 기자]
[신간] 유라시아 견문 2·한국 고대 국가제의와 정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유라시아 견문 2 = 이병한 지음. 젊은 역사학자가 3부작으로 기획한 '유라시아 견문'의 두 번째 책. 1권에서 몽골 로드부터 말레이시아 할랄 스트리트까지 둘러본 저자는 이번 여행에서 미얀마 양곤을 시작으로 인도, 이란, 터키, 이스라엘, 이집트를 거쳐 그리스까지 발걸음을 옮긴다. 유럽과 아시아는 대통합을 추구하고 있고, 우리가 아는 역사는 지극히 서구 중심적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이번 책에도 담겼다. 그는 대서양, 태평양에 이어 인도양의...
맨부커상 1차 후보 오른 한강의 '흰', 판매량 급증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소설가 한강의 소설 '흰'이 또다시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흰'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1차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부터 일주일간 판매량이 바로 직전 한 주 대비 52배 상승했다. 13일 하루 판매량은 전날 대비 약 120배 늘었다. '흰'은 주로 40∼50대 독자들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19일 '흰' 구매자 중에...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재단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담은 ‘사회책임경영보고서’〈사진〉를 발간했다. 19일 연구재단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재단 활동을 알려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연구재단의 경영과 사업 전반에 걸친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연구지원으로 만드는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의 실현 두 부분으로 이뤄졌다. 각 장 마다 사업 참여 연구자와 재단 직원 인터뷰를 실어 이해관계자의... [조재근 기자]
천안시가 광덕산 등 관내 주요 23개산의 등산로를 조사해 노선도와 이야기가 담긴 ‘산행지도 책자’를 발행했다. 이 책자는 △천안의 명산 △도심 속 공원 △이색 테마산 △천안종주코스 등 4가지로 구분됐다. 지역의 다양한 산 이야기와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추천 코스, 등산 안내도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는 산행지도 자료를 천안시 홈페이지 e-book자료관에 게재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이재범 기자]
대전지역 최초 순수시지(純粹詩誌)인 '동백' 창간호가 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백’ 창간호는 국내 현존하는 최장수 문학단체인 호서문학회가 발간한 ‘호서문학’보다도 앞서 발행돼 문학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18일 대전문학관에 따르면 최근 1946년 발행된 대전지역 최초 순수시지인 ‘동백’ 창간호를 발견, 공개했다. ‘동백’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한국 최고(最古) 문학단체인 ‘호서문학회’를 결성했던 작가 중 정훈·박용래·박희선이 그보다 앞선 시점에 ‘동백시회’를 만들고... [최윤서 기자]
[베스트셀러] SNS 인기작가 하태완 에세이 1위 올라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하태완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교보문고가 7∼13일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16일 발표한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저자 하태완은 '완글'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 수십만명을 확보한 'SNS 인기작가'다. 일본 ...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래서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회한이 많다. 작가 최효찬은 그런 믿음과 선택의 순간들을 걸으며 떠오른 반성과 아쉬움 등을 편지로 띄우기 시작했다. 신간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은 작가이자 명문가 자녀교육 전문가인 최효찬이 2006년부터 ‘자녀경영연구소’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700여 명에게 띄운 편지글을 선정해 담아낸 가족 에세이다. 유년의 기억과 추억으로부터 자녀를 갖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고민과 선택, 감동과 반성의 시간들이 농축돼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는 ‘나에게 돌아오는 시간... [최윤서 기자]
순우리말 둘이 만나니 시가 되네…이정록 '동심언어사전' 복합어 316개의 예쁘고 재미난 뜻, 사전 형식 시로 풀어내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죽을 때까지 모으면/왕딱지 두 장은 접을 수 있을걸." ('코딱지' 전문) 코와 딱지가 만나 만들어진 말 '코딱지'를 생각하며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 사람이 있을까. 시인 이정록(54)은 일반인과 다른 시인만의 발상으로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이 말의 재미를 이렇게 살려내 우리에게 전해준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모국어에는 곰곰이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말이 많은데, ...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남자' H.M.의 뇌를 둘러싼 싸움들 뇌과학 실험 대상이었던 헨리 몰래슨 이야기 다룬 신간 '환자 H.M.'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미국 코네티컷에 살던 헨리 몰래슨은 8∼9살 때 자전거에 치여 뇌를 다쳤다. 이후 수시로 간질 발작을 일으켰던 그는 1953년 8월 외과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발작증세는 사라졌지만, 그는 장기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을 상실했다. 어제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그의 이야기는 영화 '메멘토'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는 이후 중...
작가 보르헤스의 세계 집대성한 논픽션 전집 출간 총 7권 구성…1차로 세 권 먼저 나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의 방대한 지식과 사유의 세계를 읽을 수 있는 논픽션 전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총 7권으로 묶였으며, 이번에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언어', '영원성의 역사', '말하는 보르헤스'까지 세 권이 먼저 나왔다. 그의 산문 전집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하반기에 나머지 네 권이 나와 완간될 예정이다. ...
문학과 철학은 어떻게 하나인가…장경렬 교수 강의 '경계에서 길 찾기- 문학과 철학의 만남'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인문학의 두 대표 학문인 문학과 철학의 관계를 깊이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교양서가 나왔다.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 오랫동안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장경렬(65) 서울대 영문과 교수가 펴낸 '경계에서 길 찾기- 문학과 철학의 만남'(그물)이다. 저자는 '문학과 철학의 대화'란 이름의 교양과목 수업을 1990년부터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해왔다. 이 책은 그 강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
[청소년신간] 바다와 마법사·귀를 기울이는 집 박상률의 청소년문학 하다!·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바다와 마법사 = 스페인 작가 파트리시아 가르시아로호의 장편소설. 스페인의 대표 청소년문학상인 그란 앙굴라르상을 받은 작품이다. 바닷가 마을에서 살던 소년 '롭'은 11년 전 해일이 덮쳤을 때 가족을 잃었다. 이제 열여덟 살이 된 롭은 바다에 잠겨버린 도시의 옥상 마을에서 지내며 해수면 아래에서 쓸 만한 물건을 건져 올려 생계를 유지하는 '보물 사냥꾼'으로...
[신간]금강경 선물·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 금강경 선물 = 박혜상 지음. 2017년 한 해 동안 불교신문에 실린 '송강스님의 다시 보는 금강경' 코너의 삽화를 옮긴 컬러링 북. 공(空)이라는 진리를 깨달은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대화로 구성된 금강경은 가장 널리 독송 되는 경전이나, 사상적 깊이 때문에 그 뜻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불교미술가인 저자는 독자가 금강경의 지혜를 담은 50컷의 그림을 채색하며 스스로 배우도록 돕는다. 일러스트 속 부처님의 풍만한 곡선과 아기자기한 연꽃을...
[신간] 여로보암과 혁명의 역사·용기를 내어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 여로보암과 혁명의 역사 = 로버트 B.쿠트 지음, 우택주·임상국 옮김.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임금 솔로몬은 현군이었나 폭군이었나. 성서 연구자인 저자는 솔로몬 치하에서 최대의 번영을 누렸던 이스라엘 왕국이 솔로몬 사후 왜 남북으로 분열돼 쇠퇴의 길을 걸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처럼 고대 이스라엘 남북에서의 솔로몬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북측에선 나라의 분열이 솔로몬 탓이라고, 남측에선 반역자의 출현 때문이라고...
'피아노 여제' 아르헤리치 첫 평전…"살아가고, 살게하라"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여류 피아니스트'라는 불필요한 수식어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등장과 함께 드디어 폐기되었다."(음악평론가 강현) 마르타 아르헤리치(77)는 불꽃 같은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변덕스러운 성격 탓에 악명도 높다.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 탓에 공연을 취소하는 일이 잦고 언론과의 접촉도 극도로 피한다. 신간 '마르타 아르헤리치'(현암사 출간)는 클래식 음악의 변방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신동 시절부터 유럽으로 ...
성철스님 법문을 한눈에…'임제록 평석' 출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인 성철 스님(1912∼1993)의 강의를 정리한 '성철스님, 임제록 평석'이 출간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은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 반 동안 준비 끝에 펴낸 책을 공개했다. 이 책은 성철 스님이 1974년 하안거(夏安居)부터 1975년 동안거(冬安居)까지 보름에 한 번씩 한 임제록 강의가 녹음 테이프에 남아있던 것을 정리한 것이다. 임제록은 중국 당나라의 선승 임제의현의 가르침을 담...
함께 사는 데 필요한 말들…'아홉 살 함께 사전' 창비 어린이책 '아홉 살 마음 사전' 후속작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어릴 때부터 다른 이들과 함께 잘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말들을 잘 배운다면 우리 사회의 험악한 갈등과 대립이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에게 관계와 소통에 관련된 말들을 쉽게 가르쳐주는 책 '아홉 살 함께 사전'(창비)은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지난해 나온 '아홉 살 마음 사전'의 후속작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학교라는 사회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
이규식 한남대 교수, 9번째 문화론집 ‘문화 카페에서 꿈꾸다’ 발간 문학평론가인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 이규식 교수가 최근 문화현상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 문화론집 ‘문화 카페에서 꿈꾸다’〈사진〉를 발간했다. 1995년 첫 문화론집 ‘사람과 사람 사이 문화와 문화사이’ 이후 9번째 문화론집이다. 문화론집은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특정 장르 구분을 넘어 통섭적·융합적 시각에서 문화 트렌드를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다양한 형식의 글을 묶은 책을 의미한다. 그동안 이 교수는 △대전예술의전당 운영자문위원장 △월간 대전예술편집위... [최윤서 기자]
"아이·어른 다른 재미 느끼는 그림책 지을래요" '볼로냐 라가치' 두 차례 수상 정진호 작가, 신작 '3초 다이빙'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어린이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자로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린 젊은 작가 정진호(31)가 신작 '3초 다이빙'(스콜라)을 냈다. 그는 2015년 첫 그림책 '위를 봐요!'로 라가치 오페라 프리마 부문 상을 받았고, 올해에는 '벽'으로 예술·건축·디자인 부문 '특별 언급' 상을 받았다. 이어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또다른 신작 '3초 다이빙'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