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내 할리우드 블러바드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프랭클린 애비뉴로 일진광풍이 몰아치던 시절이다. 플로렌스와 노르망디 애비뉴에선 도로 곳곳에 화염이 불타올랐다. 재미 한인 이주사의 최대 비극으로 기록된 4·29 LA 폭동이 일어나던 1992년 4월 29일 오후의 LA 도심 상황이다.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8일(현지시간) 만일 25년 전 그 폭동이 오늘 일어났다면 상황이 어땠을지 가정했다.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변화를 겪었던 농업과 농촌이 400여년 만에 또 한 번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서구 선진국에 비해 뒤늦게 산업화 과정을 겪은 한국에서도 농업은 1960~1970년대 이후 오랫동안 시대에 뒤떨어진 산업으로 홀대를 받았으나 최근 전 세계에 불어닥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성매매업소 단속 정보를 유출한 경찰 간부가 검찰에 체포됐다. 26일 대전지방검찰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대전의 한 지구대 소속 경위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 인근에서 A 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 혐의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으나, 성매매업소 단속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속된 성매매업소 업주가 A 씨에게 신고자를 알려달라고 해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관련 증거 확... [조재근 기자]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측은 서로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문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다시 10%p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가 연이은 TV토론회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로 중도·보수층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운규 기자]
“소아 뇌종양을 앓고 있는 사랑(9·가명)이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충청투데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러브투게더 캠페인 4월 사례자인 사랑이를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26일 서구 둔산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에서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아 치료비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김민기 공사 사장이 충청투데이가 지난 7일부터 보도 중인 사랑이의 사연을 접한 후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과 공유하고, 십시일반 모은 ‘우수리 기금’을 치료비로 지... [정재훈 기자]
무릎 아래가 절단된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이 개발돼 내년부터 상용화 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은 26일 ‘경량 고출력 통합구동모듈’ 기술을 이용해 무게는 발목과 비슷한 정도로 가볍고 바닥을 차는 힘은 강력한 로봇의족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의족은 발목 관절을 30도까지 움직이며 토크 출력은 150Nm(뉴턴미터)로 비장애인의 걸음과 같은 반동을 구현할 수 있고, 무게는 1.4㎏에 불과하다. 반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미국의 바이오닉스(BIONX)의... [정재훈 기자]
수백억원대 투자금 사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매수돼 소위 '비서'처럼 연락책 역할을 했던 교도관이 구속 기소됐다. 대전지방검찰청은 부정처사 후 수뢰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전교도소에 근무하는 교도관 A(29)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구속 수감된 김 대표 부탁을 받고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김 대표의 아내에게 150여차례 걸쳐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대신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대표는 “출소하면 새로 법인을 만들 것이며, 상당부분 지분을 나눠... [조재근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의 불법행위를 재차 강도 높게 성토했다. 권 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원자력연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부실 등 만연한 불법행위를 또 다시 지적했다. 앞서 지난 2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연이 2011년부터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방사능오염 토양과 일반토양 희석, 방사능오염 폐기물 무단 용융 등 수십 건의 원자력안전규정 위반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권 시장은 “가장 안전하고 주의 깊게 다뤄져야 할 원자력시설에서 일반시설검사에서나 나올법한 무단폐기, ... [최윤서 기자]
대전시는 지붕있는 시내버스정류소에 휴대폰충전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먼저 대전시청 앞 지붕있는 시내버스정류소에 1대를 시범·설치한 후 운영상 문제점과 시민 호응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후 시내버스 이용시민이 많은 시내버스정류소를 우선 선정해 점차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내버스 이용을 활성화 시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최윤서 기자]
“2020년까지 충남 논산에 알루코그룹 ‘글로벌 알루미늄 종합 스마트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연매출 1조원대 흑자기업인 대전 향토 코스피 상장기업 알루코그룹 박도봉 회장의 비전은 명확했다. 알루코그룹은 지난해 7월 충남 논산에 제4차 산업혁명 선도를 염두에 두고 1단계 스마트팩토리 조성을 완료했다. 박 회장은 “향후 구축될 알루코그룹 스마트단지 내에는 창호 등 제품 생산·제조 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전체 생산 공정 및 물류 등의 체계적인 자동화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무엇보다 ... [신인철 기자]
사교육 한번 받지 않고도 거뜬히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이 있어 우리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박형철 군은 올해 충남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에 진학했다. 서울대에 가기 위해 누구는 학원에 과외까지 수십개씩 한다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박 군에게는 큰 사치였다. 박 군이 어머니의 걷는 모습을 본 건 삼십년 전 사진 속에서다. 어머니는 류머티스 관절염이 심해 20대때부터 지금까지 걷지 못하시며 내야되는 약값도 한 달에 100만원을 웃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심리상담사로 근무하던 아버지도 다니던 병원이 부도나 한동안 박 군... [홍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자유한국당 도당이 문재인 ‘후보 지지’와 ‘후보 깎아내리기’로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도당 및 충북여성 1680여 명은 24일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지지 충북여성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은 빼고 평등은 더하겠다’는 문 후보의 대선공약 약속을 적극 지지한다”며 “문 후보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그 어떤 후보보다 여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양성평등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를 통해 적폐 청산은... [오홍지 기자]
대전지역에서 학교 급식 후 학생들이 집단 장염증세를 보인 가운데 학교 측은 이틀이 지나서야 현황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전시교육청,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급식소를 같이 쓰는 A초등학교와 B중학교에서는 19일 점심 급식 이후 학생 수십명이 설사, 구토 등의 장염증세를 보였다. 이중 A초교는 병원에 가는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급식 시행 다음날인 20일 오전 교육청과 구청, 보건소 등에 연락을 취했고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 식약청 등 관련자들이 학교를 방문해 현황이나 원인파악에 나섰다. 이같이 적극적으로 조치한 ... [홍서윤 기자]
대전의 한 공터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 속 시신은 40대 여성 노숙인으로 밝혀졌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4일 노숙인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함 혐의(살인 등)로 이모(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5일 오후 대전역에서 A(49) 씨를 만났다. A 씨는 주거지 없이 대전역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씨는 A 씨와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집에서 술을 더 마시자고 제안했고, A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중구 사정동의 집까지 따라가 다음날까지 술을 마셨다. 이 씨는 일... [조재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중앙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23일 캠프 합류 등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사회가 흐트러진 가운데 이를 바로잡을 사람은 문 후보라 생각하고 선대위원장 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염 위원장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나 공직에 대한 욕심 없이 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무당적을 유지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염 위원장은 “문 후보와는 노무현 정... [이인희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등 그동안 은밀히 이뤄진 불법행위가 드러나자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민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는 방사성폐기물 관련 불법행위가 은폐되고 축소된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원자력연구원을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20일 발표한 원자력안전성 관리실태 조사결과(2011년~최근)에 따르면 원자력연구원은 그동안 방사성폐기물을 무단폐기 및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허가 없이 또는 범위를 초과해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을 사용하고 방사선감시기 경보... [양승민 기자]
급식소를 함께 쓰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수십명이 동시에 장염증세를 호소했다. 집단 장염증세를 보인 것은 올해 처음이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 A초교는 19일 점심 급식을 진행한 다음날부터 학생들이 구토, 복통, 설사 등 장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전교생 조사 결과 병설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 총 54명이 유사한 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았다. 21일 기준 23명의 학생이 결석하거나 중간에 조퇴했으며 학교 측은 이날 급식을 잠정 중단했다. 이 학교와 급식소를 같이 사용하는 인근 B중학교도 한 반에... [홍서윤 기자]
여성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버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모(48)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씨는 21일 오전 2시경 대전 중구 사정동 한 주택가 공터에 A(50·여) 씨 시신이 든 여행용 가방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경 “공터에 이상한 가방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방 안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당일 새벽 “한 남성이 가방을 끌고 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주택... [조재근 기자]
2015년부터 분양 완판 행진을 이어온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올해 첫 공동주택이 분양된다.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자로 올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한 첫 단지는 소담동(3-3생활권) H3 구역(330가구)과 H4 구역(342가구)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이 주상복합단지는 시내 최고층 높이인 48층(지하 2층)으로 건설돼 세종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북쪽으로는 초등학교·중학교와 금강이 인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대중교통 중심축이 자리하고 있어 경관과 생활 편익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본격적인 물량은 하반기에 쏟아진다. 8∼9월에는 어진동(1-5생활권) H5(한신)·H6(우미)·H9(중봉) 구역 등 주상복합 설계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특화한 공동주택 3개 단지 1
한화이글스의 4번 타자 김태균이 64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을 썼다. 김태균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2차전에서 4회초 KT선발 정성곤을 상대로 안타를 터트려 64경기 연속 출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앞서 최다 경기 연속 출루기록은 2006년 롯데자이언츠의 호세가 보유한 63경기였다. 김태균은 전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려 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에서 열린 NC전 이후 연속 출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엔 61경기 연속 출루로 ... [이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