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향이 그윽하게 베인 삼겹살 드시러 오세요.”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 그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부드러움 때문인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기에 수많은 쟁쟁한 삼겹살 맛집들이 있는 것도 사실. 하지만 청주시 흥덕구 진재로 47번길 11에 위치한 참나무 장작구이 '돈황'에는 특별함이 있다. 돈황의 대표메뉴인 '참나무 장작구이 삼겹살'은 참나무 장작에 초벌을 해서 나온다. 여기에 돈황만의 비법으로 숙성시킨 고기가 맛을 내는 비결이다. 숙성된 고기가 초벌되면 참나무 특유의 향과 어우러지며 고기의 부드러움과...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푸짐한 가지각색 요리와 오색찬란한 다양한 제철 반찬이 풍미하는 곳. 최고의 식재료와 저렴한 가격으로 퓨전한정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도담한정식(이하 도담)은 3년 만에 새내기 맛 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 중구 유천동에 있는 도담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전채요리, 주 요리, 반상, 후식으로 나뉘어 격식을 갖춰 차려진다. 음식은 화려하면서도 그 맛은 자극적이지 않다. 도담의 점심특선인 다정코스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니까 음식도 형편...
달걀부침이 올려진 갓 지은 밥에 자박자박하게 끊인 돼지찌개를 비비다 보면 코끝에서 매운 향이 감돈다. 한 입, 두 입 넣으면 매운 기운이 온몸을 감싸며 이마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대전 유성구 신성국가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밥장인 돼지찌개’는 돼지찌개와 불고기 두 가지 메뉴만으로 주변의 연구소·벤처기업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기자가 찾아간 이 식당은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인데도 번호표를 손에 쥐고 기다리는 식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기번호 ‘10번’을 뽑고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만난 이 집의 주력...
한국인이라면 그저 생각만으로도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가게 하는 대표 메뉴인 비빔밥. 이런 비빔밥에도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오묘한 맛의 차이가 있다. 비빔밥 한 가지 메뉴로 30년 동안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 있다. 온갖 채소와 나물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이곳을 찾아 떠나보자.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귀빈돌솥밥'(이하 귀빈)은 1981년 문을 열어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비빔밥 하나로 전국적 명성을 쌓아온 집이다. 귀빈에서 돌솥밥을 주문하면 바로 밑반찬들이 식탁에 채워지는데 가짓수가 정말 많...
주변에 흔하고 널린 음식점으로 꼽는다면 중국집(중화요리전문점)이 아닐까. 그런데 요즘 자장면, 짬뽕만은 ‘제품화’된 듯 평범하기 그지없다. 때때로 어릴 적 먹었던 추억의 중화요리 맛이 그립다. 그럴 땐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인화영’이 생각난다. 옛 방식을 그대로 고수한 추억의 맛이 살아있다. 넉넉한 양과 인심까지…. 인화영의 자장면은 일단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버무리면 진하면서 구수한 자장 소스의 향이 코 끝을 스친다. 돼지고기와 양파, 호박, 양배추, 오이 등이 춘장과 함께 조화를 이뤄 만들어진...
“좋은 사람과 함께 오는 행복한 식당.” 대전 대표 맛집인 ‘원갈치조림(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535-26)’ 장원규 대표가 전한 영업 철학이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간 ‘원갈치조림’의 첫인상은 ‘깔끔하다’는 것으로, 좌식으로 정갈하게 짜인 테이블과 오픈형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의 대표 메뉴는 갈치조림이다. 한남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취사병 출신인 정 대표는 영양사와 위생사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회사(5년)와 한남대 구내식당(8년) 등을 거쳐 1년 6개월 정도 전에 이곳...
과거 청국장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표적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국민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전의 청국장 대표 주자 가운데 한 곳이 대전시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두메산골(이하 두메)이다. 꾸밈없고 소박하면서 토속적인 청국장 맛으로 25년간 유명세를 타는 집이다. 두메의 청국장은 낮 12시부터 2시까지만 맛 볼 수 있는 점심특선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청국장 특유의 진한 향내가 구수하게 퍼진다. 여기에 허름한 가게 구...
가을로 막 접어든 지금. 마지막으로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물회를 먹어보면 어떨까. 대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성원횟집(이하 성원)은 과거 동구 소재동에서 10여년동안 횟집을 운영하다 지난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재동 시절부터 이성원(58) 사장의 음식 솜씨 하나 만큼은 나 있던 터라 대흥동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젠 원도심의 유명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성원은 계절 마다 대표 요리를 바꾼다. 때문에 입에 맞는 요리라도 철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사장은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접어드는...
술꾼들의 영원한 숙제인 ‘속 풀이’에 제격인 장소가 중구 대흥동에 있다. 전날 먹은 술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요동친다면, 황태요리 전문집 '동원식당(이하 동원)'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동원은 15년전 문을 연 이후 술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숙취해소의 성지다. 이곳의 명물은 연하게 부푼 살이 특징인 '황태탕'이다. 동원의 황태탕은 두툼한 황태와 두부, 파만을 재료로 삼았다. 조촐한 재료이지만 그 겉모습부터가 가히 ‘일품’이라고 할만하다. 내용물을 걷어내고 보면 “고깃국물 아니냐”고 오해할만큼 색이 뽀얗다. 비결은 황태로만 5시...
값싸고 흔한 재료를 써도 얼마든지 특별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있는 ‘고향콩나물집’. 흔하디 흔한 콩나물로 고향의 구수하면서도 정겨운 맛을 재현해 내는 집이다. 콩나물밥으로 유명한 이 집은 과거 둔산동에 위치해 있다가 10여년 전 이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맛’ 탓에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는 곳이다. 이 집의 주요 메뉴는 간판 이름 그대로 콩나물밥이다. 다른 곳에선 콩나물 따로, 밥 따로 조리해 내는 경우도 있지만, 이정윤(60·여) 사장은 밥을 지...
더위에 지쳐도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뜨끈뜨끈 얼큰한 국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큼지막한 생태살과 고니, 입바람으로 후후 불어가며 먹는 생태·대구탕이 건강을 챙겨 줄 것 같은 생각이 드게 한다. 칼칼한 국물과 함께 부드럽고도 담백한 생태살을 한상 개운하게 즐기고 나면 잃었던 활력도 다시금 찾게 된다. 거기에 어머니의 손 맛과 온정을 한껏 느끼는 것은 가정식 백반 집을 찾는 새로운 묘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생태·대구탕'이 옛 고향의 맛 그대로 살아나 조미료로만 길들어진 우리의 입맛을 새롭게 공략하고 있다. 대전시 유...
다양한 반찬거리와 푸짐함이 돋보이는 동남식당(이하 동남)은 어머니의 따뜻한 밥상을 닮았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동남은 특별함보다 소박함으로 미식가들을 꽉 잡아채는 백반 전문점이다. 25년 동안 한 곳에서 변함없는 맛을 자랑하는 동남의 음식은 세련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방정수(68·여) 사장의 특별함이 묻어 있어 음식 하나하나가 깔끔한 맛을 낸다. 대표메뉴인 백반을 시키면 방 사장이 직접 만든 반찬 8종류가 나온다. 부글부글 끓는 계란찜과 시원한 오이무침, 버섯볶음, 물김치, 메밀묵, 애호박무침… 각 반찬들은 재...
설설 끓는 새하얀 국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맛의 깊이가 전해진다. 육즙 어린 고기에 빨갛게 익은 깍두기를 곁들이면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이 침으로 흥건하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잣집곰탕(이하 부잣집)’은 먹기 전부터 식욕을 돋운다. 곰탕의 맛은 눈요기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국물이 진미다. 부잣집의 곰탕은 잡내 없이 특유의 진함과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사장인 서해경 씨에 따르면 곰탕 국물은 장장 이틀에 걸친 노력 끝에 탄생한다. 사골만을 넣고 끓이길 이틀, 국물이 졸아들면 다시 물을 붓고 다시 끓이기...
대전시 서구 용문동 롯데백화점 인근에 웰빙 돼지고기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마블로즈 돼지카페(이하 돼지카페)’로 롯데백화점에서 용문네거리 쪽으로 가다 허리사랑병원을 끼고 우회전한 후 100m 정도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대전시 서구 계룡로 620번길 23). 지난해 9월 이곳에 문을 연 돼지카페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오메가3를 품고 있는 돈육으로, 이 돈육의 고향은 서부충남 고품질양돈클러스터사업단 행복㈜이다. 서부충남 고품질양돈클러스터사업단은 △고품질 양돈계열화 시스템 구축 △지역특화 브...
국물맛이 끝내주는 ‘짬뽕’이 있어 충청투데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주인공은 바로 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바다짬뽕’으로 이곳 해물짬뽕(8000원)은 주말에는 1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심당 튀김소보로 만큼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해물짬뽕의 특징은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가볍고 개운하다는 것이다. 3년 반째 이곳에서 바다짬뽕을 운영 중인 정해 사장(46)은 사골 육수에 ‘생물’ 해산물을 사용해 개운한 국물맛을 내고 있으며, 홍합·동죽 같은 식재료를 산지(주로 여수)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다. 이곳 해물짬뽕은 한 사발 가...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지친 입맛을 달래 줄 음식이 필요하다면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손박사'를 찾아보자. 손박사는 강원도식 전통 막국수를 고수하는 곳으로 ‘모든 음식을 손으로 만든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막국수는 '루틴(비타민P)'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에 쌓인 해로운 산소를 없애 혈압을 내리고 각종 질병치료에 효능을 보이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손박사의 막국수는 동치미국물을 기본으로 한 '물막국수'와 비빔양념이 들어간 '비빔막국수'가 있어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특히 막국수에 들어가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메밀국수가 간절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는 ‘양지식당’이 적격이다. 양지는 대흥동 성모오거리 한 곳에서 30년 세월을 보낸 일본음식 전문점이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외관은 이 집의 맛을 그대로 표현하는 듯 하다. 이 집의 모리소바(메밀국수)는 그만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수준급의 음식을 내놓는다. 양지표 모리소바의 겉모습은 다른 곳의 소바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단 맛을 보면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비범함’이 우려나온다. 국수의 경우 주문과 동시에 삶아내는 탓에 탄력이 남다르다. 다른 곳 같...
휘황찬란한 도심 속에서 정겨운 풍경과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밭칼국수(이하 한밭)를 추천하고 싶다. 대전 선화초등학교 맞은편 골목 안쪽에 위치한 한밭의 모습은 32년 역사 그대로다. 옛날 막걸리집을 떠올리게 할 정도여서 ‘보잘 것 없다’고 느낄 수 있는 외관이지만, 옹기종기 모여 밥을 먹는 모습이 참 구수하다. 한밭의 음식은 맛은 물론이고, 양이 푸짐하고 가격도 착해 미식가들의 발길이 붙잡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점심시간이면 자리를 잡기 어려워 발을 동동구르는 이들이 속출한다. 대표요리는 ‘두부탕’. 냄비에 기본양념장만 넣은 벌건...
대전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면 종류 음식으로 칼국수만 한 것이 또 있을까. 흔한 메뉴이지만 맛은 흔하지 않은 스마일칼국수(이하 스마일)에서 대전의 맛을 느껴보자. 스마일은 중구 대흥동 대전여중 인근에 위치한 20년 전통의 칼국수 집이다. 메뉴로는 손칼국수와 김밥, 수육이 전부. 손칼국수는 일반 칼국수와 다른 국물 맛이 인상적이다. 쑥갓, 들깨가루, 호박, 대파 등이 얹어 나오는 육수는 묘하게 감칠맛이 돈다. 스마일을 운영하는 한현수(68)·이경숙(62)부부에게 물으니 비결은 바로 밴댕이란다. 멸치와 함께 밴댕이를 넣어 육수를...
추운겨울이 가시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올 때. 바야흐로 가만히 있어도 나른해지고, 입맛을 쉽사리 잃기 쉬운 계절이다. '수라면옥(이하 수라)' 냉면의 달큰하고 시원한 육수로 입맛을 돋우는 것은 어떨까.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수라는 1986년 문을 연 이래 한 자리에서 30여년 동안 동네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라의 대표메뉴는 함흥식 물냉면. 찰기가 강하고 야들야들한 면발이 생오이와 편육, 삶은 계란과 함께 나온다. 이로 쉽사리 끊어지지 않을 만큼 탱탱한 면은 혀에 감기는 느낌이 일품이다. 면도 면이지만 역시 냉면은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