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오늘] 수험생 대혼란 우려/ 대한민국은 '대학민국'입니다. 학벌은 밥벌이에 유용합니다. 우리사회는 여전히 학력에 따라 '신분'까지 결정됩니다. 인생이 걸린 교육 문제는 민감합니다. 입시 경쟁은 '전쟁'입니다. 20년 전 기사를 보면 입시 정책이 정당하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교육개혁위원회'가 헌법의 기본권을 잘못 해석해 오답을 내놨나 봅니다. 교육행정은 예나 지금이나 오락가락 반응합니다. 해마다 뒤바뀌는 교육정책 탓에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모르는 학생들은 피곤합니다. 특차 합격자만 특혜를 얻은 겁니다. 교육과 입시 제도는 '경쟁하되 공정하자' 이래야 올바릅니다.
[20년 전 오늘] 첫 눈에 삐삐 호출 폭증 삐삐와 공중전화는 짝꿍입니다. 송신자와 수신자는 여러 단계를 거쳤습니다. 네자리 숫자로 구성된 '암구호'는 고도로 압축된 언어이자 고급 문자였습니다. 핸드폰은 삐삐를 밀어냈고, 공중전화마저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술 발전이 눈부신 현재 관점으로 보면 불편한 소통 방법입니다만, 그때 그 시절 공중전화 박스 뒤로 줄지어 선 사람들의 표정에는 낭만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1월17일 치러졌습니다. 충청권 지역 대학들은 신입생 맞이 준비로 내년 초까지 분주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20년 전 오늘 충청투데이 (대전매일)의 1996년 11월29일 사회2면 탑기사 헤드라인은 '지역大간 신경전 심화'입니다. 이때 역시 현재와 마찬가지로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아우성입니다. 기사 본문을 살펴보면 20년 전 지역의 대학들은 분교 설치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고, 지역사립대 대학원마저도 지원자 감소로 존폐 위기에 몰렸다고 나옵니다.
"대전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 생산자 보호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농수산물을 공급한다는 설립목적을 무시한채 시설관리를 허술하게해 유통과정에서 비롯되는 불법혼잡등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96년 11월28일 대전매일신문 사회1 15면. 20년 전 오늘 충청투데이(대전매일)의 사회1면 탑기사 헤드라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관리 허술'입니다. 당시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입니다. 11월 말 전후로 김장이 마무리 되는 시점입니다. 대부분의 대전시민들이 김장준비를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이용했을 겁니다. 과거 농수산물 도매시장에는 불법 가건물이 난립하고 유통과정이 복잡해 생산자 소비자 모두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20년이 지난 요즘 농수산물 도매시장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