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KT&G 전 연구원이 회사를 상대로 2조 8000억원 규모의 직무발명 보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24일 법무법인 재유에 따르면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이 이날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원대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이는 국내 개인소송 규모로는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곽 전 연구원과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재유 측은 곽 전 연구원의 발명으로 인해 KT&G가 이미 얻었거나 얻을 수 있는 수익, 해외에 해당 발명을 출원·등록하지 않아 발생한 손실 등의 총액을 84조 9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세종지역 최대 지식정보 교류의 장 세종경제포럼에서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한 강연이 펼쳐졌다.세종상의는 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관내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차 세종경제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두식 세종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종경제포럼은 2018년 7월 발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강사들을 초청하며 경제·인문학·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를 제공해왔다”며 “지역 기업인과 경제계가 교류할 수 있는 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세종형 유보통합모델’ 기틀 다지기에 나선다.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지역 여건과 특색, 수요자 요구를 반영한 세종시의 유보통합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유보통합모델 도출을 위한 자문단 및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유보통합은 0~5세 모든 영유아가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하고, 영유아 중심의 질 높은 새로운 교육·보육체계를 마련하는 정부 정책이다.세종시교육청은 지난 5월 교육부로부터 유보통합 선도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남달랐다. 직업계고 출신이라 그랬을까. 명확한 꿈과 목표를 품고 있었다.의젓했다. 풍파를 겪은 듯한 몸짓과 말투, 그리고 표정에 진지함이 녹아있었다.또래 친구들이 대학캠퍼스에서 샤랄라 꽃무늬 원피스를 휘날릴 때 ‘20살 사장님’은 기름때 가득한 앞치마를 둘러맸다. 꽃다운 시절은 잠시 반납했다. 10평 남짓한 타코야끼 매장에서의 일상은 다람쥐 쳇바퀴 같아 보였지만, 꿈을 향한 발돋움이었다.힘겨웠지만, 선택은 옳았다. 낯선 한 손님은 매장 벽면에 ‘정말 맛있어요, 또 올게요’ 후기를 남겼다. 며칠 뒤 그 손님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보건대 기숙사 건설 공사가 시공을 맡은 지역 건설업체의 법정관리 수순에 5개월 넘게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24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보건대 여자기숙사 건설 공사가 지난해 11월 9일 중단된 후 현재까지 멈춰 있다.공사는 전체 중 1층까지만 타설을 마치고 그 위로는 골조도 다 세우지 못한 상태다.대전보건대는 기존 여자기숙사(효연숙)가 노후화됨에 따라 2022년 철거 후 지난해 1월부터 그 자리에 새 기숙사를 짓고 있다.새 기숙사는 건축면적 1732.37㎡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기존 효연숙과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한국자유총연맹 충주시지회 청년회(회장 이성준)는 ‘사랑의 등불 밝히기 및 행복한 충주 사랑나누기’ 사업으로 지난 20일 지현동 소외계층 9가구를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 및 조명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자총 충주시청년회는 주택 내 노후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에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화장지와 라면 등 생필품도 함께 전달했다.이성준 회장은 “박근석 지회장님과 지현동 분회 김동희 위원장님의 추천을 받아 오래된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는 소외계층 주민에게 LED 조명으로 교체해 환한 빛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2028년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가 개교한다.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용역비 5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841억원이 투입돼 내포신도시 내(홍성 홍북읍)에 설립될 예정으로 정주여건의 핵심 중 하나인 내포신도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남도와 홍성군, KAIST는 23일 도청에서 김태흠 지사,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세 기관은 국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지역 내 대표적인 방치 건축물들이 속속 탈바꿈을 위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남은 과제가 산적하다.여전히 공사 중단 또는 준공 이후 방치된 건축물이 상당한 데다가 지역 특성이나 도시 기능과는 무관하게 정비 양상이 공동주택 건설로 치우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공사가 중단된 뒤 2년 이상이 지난 대전지역 방치 건축물은 총 7개소다.대표적인 도심 속 흉물로 꼽히는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를 비롯해 10년 가량 방치된 건축물이 4개소, 20년 이상은 3개소다.대부분 자금 부족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화마의 아픔을 견뎌낸 충남 서천특화시장이 화재 발생 3달 만에 임시시장으로 새롭게 출발한다.충남도는 서천특화시장이 오는 25일 임시시장 개장식을 열고 운영을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날 개장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지역 주민, 도내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해 특화시장 재개장을 알리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으로, 유공자 표창과 함께 개장 기념 세레모니와 축하공연이 열린다.축하공연은 ‘뽀빠이’로 유명한 서천 출신 방송인 이상용 씨가 사회를 맡고, 서천 출신 가수인 박민수와 강유진, 불타는트롯맨 출신 가
불 꺼진간판 아래개가 쓰러져 있다 풀 먹인 옷처럼 정맥이 곧고 푸르다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눈 뜨는 오후를두려워하며쓴 입맛을 다시는 개피에 젖어담배를 무는 개촌스러운 음악을 틀고 골목을 휘청거리듯사이비와 다단계에 빠진 개기소유예로 풀려난 개안개 낀고가도로에 멀어져가는 구급차 사이렌처럼 희박한개가바람을 등지고 누워 있을 때누구도 찾지 않았다그러나곧 올 것을 알았다어질러진 머리를북쪽으로 두고 잠들며볕이 들기를기다렸다20대 젊은 시인의 감수성은 하나의 장면에 집약되어 있다. 불 꺼진 간판 아래 쓰러져 있는 개. 개의 몸에 드러난 정맥은 곧
사무실 의자 바로 뒤에 특별한 그림이 하나 있다. 손바닥 한 뼘만 한 액자에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채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담겨 있다. 12년 전 중증 장애인분이 발가락에 펜과 붓을 끼워 7개월 동안 그려서 보내준 선물이다.선물을 준 이는 장애인이란 무조건 무엇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직접 그린 선물을 줄 수도 있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나를 꼭 닮은 그림을 볼 때마다 그 뛰어난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에게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 중 하나다.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옆집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새싹이 움트고 따사로운 햇살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싱그러운 계절, 봄이 왔다.전령사 매화를 시작으로 진달래, 벚꽃에 이어 철쭉까지 활짝 피어나는 자연의 축제를 아낌없이 즐길 시기가 온 것이다.그러나 지난달 17일에 올해 첫 황사가 관측됐고 지난 29일에는 전국적으로 최악의 황사가 관측됐다.특히 이날 중부지방에는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와 더불어 미세먼지 농도도 짙어져 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된 곳도 있었다.이렇듯 황사가 있는 날은 미세먼지 농도도 짙어지는 경우가 많아 즐거운 나들이 기회를 빼앗기곤 한다.황사는 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