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략산업 육성나선 세종시]
정부 시도별 지역전략산업 선정... 규제 프리존 도입·녹지비율 완화
모든 산업분야 폭넓은 적용 장점, 市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 연계 추진

글싣는 순서

<1> 에너지 IoT(사물인터넷) 산업

2. 스마트 자동차 산업

3.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산업

4. 향후 추진 과제와 효율적인 발전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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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들이 기존 산업기반에 창의성과 융합성을 접목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내외 경제여건과 산업구조가 급변해 고용을 창출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얻어 앞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지자체별로 추진하는 미래 전략산업에 대해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 발전모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종시는 지역 내 산업 인프라와 연계가 가능하고 자족기능 확충 등 중장기적인 도시개발 방향과도 부합하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3가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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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IoT(사물인터넷) 산업

정부는 지난해 말 시·도별로 지역전략산업을 선정, 발표했다. 지자체별로 제출한 지역전략산업들에 대해 산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엄선, 공표하고 향후 지원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세종시는 미래 전략산업으로 ‘에너지 IoT(사물인터넷) 산업’이 선정됐다. 이 산업은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화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조성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동력 분야로,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까지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파급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시가 전략사업으로 발굴한 에너지 IoT 산업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우선 IoT 기반 스마트계측을 통한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망을 운용하는 시스템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일선 농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또 아파트와 공장, 빌딩 등에서도 IoT 관리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만큼 다방면에 걸쳐 활용될 수 있다.

세종시는 에너지 IoT 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는 ‘지역 에너지 5개년 계획’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에너지 5개년 계획은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중앙관리 시스템이 구현된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스마트그리드 기반을 구축하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다.

세종시는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과 에너지 IoT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관련된 ‘제로 에너지 타운’에도 에너지 IoT 산업 추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타운’과 ‘제로 에너지 타운’은 오는 2020년까지 지역 내 조성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세종시에서 지역전략산업인 에너지 IoT 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규제 프리존’을 도입해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한다는 방침이다. 규제 프리존은 업종과 입지, 융복합 등과 관련된 핵심적인 규제를 철폐해 지자체별로 지역전략산업과 관련해서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겠다는 정책이다.

정부는 관련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세종시에 규제 프리존을 적용해 태양광 외에 풍력과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도 도시공원 내 분산전원으로 설치가 가능하다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친환경산업단지 입주 시 산업단지 내 녹지확보 비율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변환경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은 친환경산업이 입주할 경우 산단 내 녹지비율을 4% 포인트 범위 내에서 하향 조정하는 완화 조치까지 취하겠다는 것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타운과 신재생 에너지밸리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IoT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행정수도라는 상징성과 친환경도시, 스마트시티라는 특수성과 부합하는 미래 신성장 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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