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출상】 조재현 군

“당장 수능 준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날이 3·1절 입니다” 지난해 3·1절 자전거 대행진에도 참가했던 대전 중앙고 3학년 조재현 군이 올해도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복장을 하고 다시 대회장을 찾았다.

올해 19살이 되면서 대입 준비때문에 참가를 잠시 망설였지만 하루 공부하는 것보다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선조들을 되새기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한다. 김구 선생 복장인 한복 두루마기는 조 씨의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평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꺼내 입던 유품이라 더욱 뜻깊다. 평소에도 한일 문제에 관심이 많은 조 군은 최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순간 목소리를 높이며 열을 올렸다.

조 군은 “최근 어렵사리 개봉한 ‘귀향’이 초반에 상영관이 적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며 “위안부 문제는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강은경 기자 ekka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