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대전시 WTA연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지역 中企 수출 차별화 중점 89개사, 2억 7000만불 상담 5800만불 계약추진 등 성과

‘대전시 WTA연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지역 기업들이 발군의 성과를 이뤄냈다. 7일 KOTRA 충청권 지원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대전테크노파크의 추천을 받은 89개 지역 기업이 14개국 33개 바이어를 상대로 2억 7000만달러의 수출상담(205건), 5800만달러의 계약추진 등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대전지역에 특화된 수출상담회를 통해 집중육성 중인 4대 분야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차별화 전략 구사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정보통신, 바이오, 부품소재 등 유망 지역 기업들에서 높은 성과를 내 수출중심도시로 대전시를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참석한 기업들은 210만 5000달러에 달하는 2건의 현장계약과 3건의 양해각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세계 3대 헬스운동기구 제조업체이자 대만 최대 의료기기업체인 J 사는 지난해 대전무역사절단에서 ㈜대덕랩코와 상담이 이뤄진 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두 업체의 제휴 품목은 아시아 시장을 위주로 공략할 예정이며 현재 결제방식 및 제품 포장 등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대덕랩코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바이어와 5년간의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해외 큰 손과 협력해 회사가 성장하는 큰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대전 유성구 소재 화장품 전문 생산기업인 닥터하스킨㈜은 베트남 G 사와 1건의 양해각서, 1건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G 사는 현지 식품, 생필품 등에 특화된 현지 유통기업으로 바이어가 닥터하스킨의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현장계약까지 체결에 이르렀다. 대전 대덕구 소재 ㈜대청에프앤씨도 베트남 G 사와 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향후 두 업체 간 수출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한선희 KOTRA 충청권 지원단장은 “이번 상담회는 무역사절단, 전시회 등 KOTRA의 기존 수출마케팅 사업으로부터 교류한 업체들이 결실을 볼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와 지역 기업의 관심과 호응이 좋았으며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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