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 여학구 운영부장
“심평원, 적정진료 보장하고 부적절한 진료비용 막는 일 해... 과거보다 높아진 인지도 체감”

▲ 여학구 운영부장은 "심사평가원은 국민이 적절한 진료비로 합당한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휘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대전지원에 '메디컬 폴리스'로서의 역할을 32년째 해내고 있는 '베테랑'직원이 있어 화제다. 1983년 의료보험조합연합회로 입사해 지금은 심사평가원 대전지원에 근무하고 있는 여학구 운영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 부장은 2017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병·의원 진료비 지급업무 담당을 시작으로 대전지원 운영부장에 이르기까지 일생의 절반을 함께 한 심사평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여 부장은 "총각으로 입사해 정년을 2년 앞두고 보니 아내와 딸 넷, 그리고 어머니까지 7명의 식구가 학교도 다니고, 생활도 하고 그렇다"며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내 직장 심사평가원이 정말 고맙다. 아주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직장이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일터인 심사평가원이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진료비 심사 및 적정 진료 평가, 진료비확인 신청, 응급의료비대불, 요양기관 현지조사 등을 꼽았다.

심사는 심사평가원의 대표적 업무로,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그 진료비를 건강보험법에 인정하는 기준으로 올바르게 청구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평가는 의약학적 면과 비용효과적 면에서 진료가 적정하게 진행됐는지를 평가해 의료기관에 그 결과를 알려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여 부장은 "의료보장 취지에 합당한 적정진료를 보장하고 부적절한 진료비용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심사이고, 의료서비스의 질향상을 위한 것이 평가"라며 "심사평가원은 이 심사와 평가를 대표적으로 실시하는 기관으로 국민이 적절한 진료비로 합당한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 비해 심사평가원의 인지도나 평판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여 부장은 "심평원에 다닌다고 하면 친구들이고 누구고 한번씩은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 일이 예전에는 아주 흔했다"며 그러나 최근 심평원이 대학생들에게 다니고 싶은 직장 상위권에 꼽히고, 인지도도 지난해 50% 이상 높아지는 등 우리가 하는 일이 많이 알려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심사평가원의 업무가 국민과 직결돼 있기보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과 이뤄지고 있어 대전지원 인지도의 경우 약 80% 수준으로 아주 훌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 부장은 다시 취업의 기회가 주어지면 심사평가원에 들어오겠냐는 물음에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직장이다. 두 번 생각할 필요가 없이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심평원은 모든 구성원들이 국민최우선, 소통과 협력, 공정과 균형, 열린 전문성을 핵심가치로 오로지 국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 직장이 더 발전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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