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면서 안전한 리튬 이온 전지를 만들 수 있는 고체 전해질 물질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여년간 2차 리튬 이온 전지시장을 주도해 온 액체 전해질을 대체할 기술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튬 이온 전지는 리튬 전해질을 사용하는 2차 전지의 한 종류로, 가장 가벼운 금속원소인 리튬으로 만들어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밀도는 높아 휴대전화,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 폭넓게 활용된다.

그러나 기존 리튬 이온 전지에 사용된 액체 전해질은 분리막에 의해 음극과 양극이 나뉘는 구조를 쓰고 있어 변형이나 외부 충격으로 분리막이 훼손되면 액체 전해질이 흐르고, 양극 물질이 만나 기화될 경우 과열 또는 폭발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성이 존재했다.

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이 고체 전해질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낮은 이온 전도도를 해결했다. 연구단은 쿠커비투[6]릴에서 산과 물을 제거하고 남겨진 공간에 기존에도 쓰이던 카보네이트 계열의 전해질 물질을 넣어 고체 성질의 리튬 전해질 물질을 만들어 냈다.

나운규 기자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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