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대표발의 전무한 의원, 6명… 헌정대상 수상 75명중 충청 출신 의원수
본회의 재석률 70% 넘지 못해… 상임위 출석률 높게 나와
대전 평균 대표발의 1.33건… 의원수 같은 울산 4.67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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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3차년도, 즉 지난해 5월 30일부터 지난달까지 지난 1년 동안 충청권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 26일 발표한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 국민보고서’에 따르면 평가 가능한 의원 총 284명의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출석률 △법안 발의 및 투표율 △국정감사 성적 등을 계량화해 종합한 의정활동 평균 성적은 68.41점이었다.

◆본회의 재석률 70% 밑돌아… 법안투표율 ‘극과 극’

충청권에서는 충북 의원 7명의 평균이 69.84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의원 10명이 64.72점으로 뒤를 이었다. 6명의 대전 의원 평균은 55.54점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에서 홀로 활동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의 의정 성적은 33.43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선 충청권 의원들의 본회의 재석률을 살펴보면 충북 69.15%, 충남 63.55%, 대전 63.11%, 세종 40.54% 등의 순으로 7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임위 출석률은 충북 87.45%, 대전 86.09%, 세종 81.82%, 충남 71.75% 등 본회의 재석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본회의 법안 표결에 참석한 수치를 나타내는 법안투표율이 95% 이상인 의원은 새누리당 이명수(충남 아산, 95.31%)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충남 천안갑, 99.53%)·박완주(충남 천안을, 98.12%) 의원 등이다.

반면 법안투표율 40% 미만 의원은 새누리당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31.14%)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해찬(4.85%)·이상민(대전 유성, 31.77%) 의원 등으로 조사됐다.

◆대전 의원들 입법활동 저조… 충청권 5명 대표발의 전무

충청권 의원들의 법률안 대표발의건수는 충북 35건(의원당 평균 5건), 충남 47건(의원당 평균 4.7건), 대전 8건(의원당 평균 1.33건), 세종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 출신 의원 6명의 평균 대표발의건수는 같은 수의 의원이 포진한 울산의 4.67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조사기간동안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의 대표발의건수가 1건도 없는 의원 중에는 새누리당 김동완(충남 당진)·김제식(충남 서산·태안)·이완구·이종배(충북 충주)·정용기(대전 대덕)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 등으로 나타났다.

◆헌정대상 수상의원 75명 중 충청 출신 단 6명뿐

법률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평가결과를 통해 총 75명의 의원을 19대 국회 3차년도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새누리당 이명수·경대수(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과 비례대표인 민병주(대전 유성당협위원장) 의원, 새정치연합 양승조·오제세(충북 청주 흥덕갑)·박완주 의원 등 6명이 포함됐다.

평가활동을 주관한 법률소비자연맹 김대인 총재는 “정책결정과 입법과정에서의 법안투표 참여, 국정감사 등은 국회의원의 권한이자 책무로써 막중한 책임이 있음에도 많은 의원이 불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회의 입법기능과 정부감사기능에 전문성 보강과 충실한 사실확인을 통해 국민안전과 권익을 위한 의정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의원 전체 평균 68.41
충북(7명) 69.84
충남(10명) 64.72
대전(6명) 55.54
세종(1명) 33.43
법률소비자연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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