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실험연구
치료·신약개발 등 정보제공 기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물질및화학반응연구단(단장 유룡) 이효철 그룹리더(KAIST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1조분의 1초에 불과한 분자 탄생의 순간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평소 가까운 곳에 흩어져 있다가 레이저(빛)를 쏘아주면 반응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금 삼합체(gold trimer)를 실험모델로 삼고, 특수광원인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엑스선 펄스’를 이용해 원자끼리 만나 분자를 이루는 화학결합의 찰나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탄생 순간과 단계별 구조 변화를 밝히는 데 적용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단백질 반응의 제어, 질병 치료, 신약 개발 등에 필요한 기초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같은 연구단 소속 박정영(KAIST EEWS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나노촉매 반응 시 표면에서 펨토초 단위로 발생하는 화학전류를 측정한 연구성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또 지난 12일에는 이영희(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IBS 나노구조물리연구단장 연구팀이 슈퍼커패시터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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