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모집 중지 등 행정조치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학사파행이 장기화되던 대전예지중·고등학교에 신입생 모집 중지, 보조금지원 중단 등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11일부터 대전시교육청에서 지속된 만학도들의 무기한 농성도 일단락됐다.

28일 대전시교육청 및 예지중·고등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예지중·고에 신입생 모집 중지 및 보조금 지원 중단 등 행정조치가 내려졌다. 또 학교에 대한 정기 감사를 통해 학사파행 장기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된 학교장 해임과 19명 교원 직위해제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대전예지중·고 재단이사회가 학교장 해임 및 19명의 교사를 무더기 직위해제하면서 학사파행은 절정에 달한 바 있다.

대전예지중·고 총학생회는 시교육청의 이번 결정에 따라 농성은 해제하지만 학교와 재단에 대한 항의 집회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늦은 감은 있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건강이 더 악화되기 전에 교육청의 결단이 이뤄진 점을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예지재단이 잘못된 학교운영 방식을 바꾸지 않는 이상 시교육청이 지도감독 의무를 다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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