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협력해 로드맵 완성, 공기청정기 보급 지난 8월 완료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취임 100일 맞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3대 무상교육의 물꼬를 트는 등 공약 이행과 ‘혁신 충남교육 2기’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김 교육감은 지난 3개월간 충남도, 도의회와 협력해 3대 무상교육의 로드맵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모든 고교생은 교육비와 급식비(1일 1식)를 내지 않게 됐고 중학교 신입생은 동·하복을 각 한 벌씩 지원받는다.

내년 무상교육 예산 규모는 총 727억원이며, 무상급식은 매년 740억원, 무상교복은 5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교육감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했던 일선 학교의 공기청정기 보급도 재선에 성공한 이후인 지난 8월 마무리했다. 공기청정기는 총 141억 8435만원이 투입돼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894곳의 모든 교실과 보건실, 돌봄교실 등에 마련됐다.

갖가지 공약들이 이행 절차에 들어선 가운데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직 개편은 교육지원청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기획과 예산을 통합하고 교육혁신과와 학교지원과, 민주시민교육과 등이 신설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전인교육을 표방하며 학급당 25명 이하로 운영되는 자율학교인 ‘혁신학교’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최근 기존 74곳의 혁신학교를 4년간 109개까지 확대하고 모든 학교를 2022년까지 혁신동행학교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1기의 성과를 이어 받되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정책의 힘 있는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 작업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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