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유성구 본원 도입 예정

국내 기초과학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슈퍼컴퓨터가 구축된다.

1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본원에 기후물리 분야 연구를 비롯한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슈퍼컴퓨터를 도입한다. IBS 구축하는 슈퍼컴퓨터의 연산 속도 1.43PF(Peta Flops)다. 1PF는 1초에 1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76억 명이 계산기로 초당 19만 건의 계산을 하는 속도와 같다. 저장 용량은 약 8740TB(테라바이트)다. 영화 한 편을 대략 4GB로 가정하면, 약 217만 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는 수치다.

구축 사업자는 세계적인 슈퍼컴퓨터 제조사인 크레이(Cray)가 선정됐다. IBS는 연말까지 성능 시험을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슈퍼컴퓨터는 규모 면에서는 국내 공공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기상청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슈퍼컴퓨터는 기후 물리·이론 물리·계산과학 분야 등 연구 경쟁력과 효율성을 끌어 올릴 것으로 IBS는 기대하고 있다. 기후 물리 연구단의 지구시스템 역학·기후 변화 예측 연구에 중점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고해상도 기후 모델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IBS 김두철 원장은 “IBS 28개 연구단은 물론 연구시설 개방을 통해 다양한 연구그룹과 공동 활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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