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D-9]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열전’
민주, 문재인대통령 마케팅…MB·朴 심판
야권, 경제실패·후보의혹 제기
중앙당 차원 지원유세도 눈길
하지만 여야 후보 간 지지 호소 양상은 사뭇 달랐다. 여당 후보들은 문재인 마케팅과 함께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을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심판론과 함께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맞섰다.
특히 이번 주말 정당별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도 이어졌다. 민주당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함께 주말동안 대전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박 위원장과 강 전 장관은 주말 첫날 동구에 이어 다음날에는 대덕구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면서 대전 기초단체장 선거 접전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5일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충청권 지원 유세가 예정됐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번 주말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첫 합동유세를 펼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이날 합동유세에는 이장우·정용기·이은권 의원 등 대전 지역구 의원뿐만 아니라 정우택·김진태·전희경·유민봉 의원이 가세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말 중앙당 차원의 지원은 없었지만, 5일 손학규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당 대표 등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 후보들의 선거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의당도 3일 김종대 의원의 대전지역 지원 유세에 이어 오는 6일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대전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말 바닥 표심을 잡기 위한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전통시장 공략도 눈에 띄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경쟁 중인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5일장이 열린 신탄진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했고, 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과 신탄진시장을 잇달아 찾아 인물론을 내세우며 바닥 표심을 공략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고,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신탄진시장과 자운대 쇼핑센터를 바쁘게 뛰어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보령 대천중앙시장과 서천 특화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연설하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한국당 이인제 후보도 보령 중앙시장, 논산 중앙교회와 화지시장 등에서 유권자들과의 표심을 흔들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