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후보들 표심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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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동호, 성광진 대전교육감 후보. 충청투데이 DB
대전교육감 선거 공식 선거전 돌입 이후 첫 주말을 맞아 후보들이 기선을 잡기 위한 표심 확보전을 펼쳤다.

현 대전교육감인 설동호 후보는 선거 캐치프레이즈인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테마로 다문화학생들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행사를 같이하면서 글로벌 인재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세 흡입에 나섰다.

전교조 대전지부장 출신인 성광진 후보는 마을공동체 행사와 아나바다 장터 등 다중인원이 모이는 곳을 찾아 유세를 통해 ‘대전교육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개혁 이미지를 부각하며 유권자와의 접점 확대에 주력했다.

설 후보는 2일 다문화학생 300여 명과 대전현충원을 찾아 묘비 닦기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설 후보는 “다문화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지원과 모든 교육 구성원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다문화교육 활성화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설 후보는 “대전교육청의 맞춤형 다문화교육 지원이 전국의 롤모델이 될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며 “다문화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등 대전다문화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 후보는 3일에는 대화중에서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과 함께 환경봉사활동을 펼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 협동, 존중의 사회를 확산시키는데 봉사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2일 유성구 관평동 뿌리와 새싹어린이집에서 열리는 마을공동체 함지박 단오장치와 서구 갈마동 아나바다 장터 등을 찾아 “학생들은 미래를 꿈꾸지 못하고 교사들은 보람과 긍지를 잃어버렸다”며 “대전교육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후보는 엑스모남문 광장에서 열리는 생활체조경연대회와 한밭체육관 배드민턴 대회, 관저문화회관의 작은 음악회 등 젊은 연령층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 등 주요 정책 방향을 내세워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성 후보 선거사무소는 선거공보물 내용 중 재산상황과 납세실적란에서 오류가 발생해 지지자 800여 명이 달려와 수정작업을 완료했다는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지지자 인원을 150여 명으로 긴급 수정하는 자료를 내는 등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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