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식 LX대전충남지역본부장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반도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채워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2달간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지구촌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팀은 ‘영미~!’·‘안경선배’라는 유행어를 낳았고, 크로스컨트리 신의현 선수의 투혼은 우리에게 한편의 드라마로 무한감동을 주었다. 패럴림픽의 개막식 무대 소프라노 조수미의 "함께 달려 나가자"라는 올림픽 주제가처럼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시대의 기술발전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대표적으로 평창올림픽의 하늘에서 펼쳐진 ‘드론 쇼’는 감동을 선사한 동시에 21세기 우리나라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줬다. 개막식의 1218대의 드론(Drone) 쇼는 처음에 비둘기 모습으로 하늘을 날다가 스노보드를 탄 사람의 형상으로 변신하여 스키선수 100여명과 함께 슬로프를 내려온 뒤 오륜기의 형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폐막식의 300대의 드론이 수호랑으로 변신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평창의 차가운 공기를 순간 잊게 만들었다.

드론은 적진의 정찰과 정보 수집을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초기 개발되었지만, 최근 그 사용범위가 넓어져 산업전반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택배기사나 우편배달원 등 사람이 담당해 온 역할을 드론이 대신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글로벌 물류회사들은 앞 다투어 드론 개발에 열중하고 있고, 간단한 택배서비스와 응급상황 발생 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도서 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해 의약품을 전달하는 시범사업이 성공단계에 이르렀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약살포 및 작물점검을 대신하여 인건비를 절감했고, 건설분야에서는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하여 안전성을 높여주었다. 얼마 전 인명 구조용 드론이 호주 해변에서 표류하고 있던 10대 소년 2명에게 튜브를 투하하여 극적으로 구조했던 뉴스가 보도돼 화제가 된바 있다.

LX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국민의 생활 속으로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 LX만의 핵심사업인 지적재조사 사업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지역주민 홍보 및 설명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돼 기존보다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의 수사협조에 따라 올 2월경 계족산 일원에서 발생한 자살이 의심되는 실종자 수색에 LX대전충남지역본부의 드론이 투입되기도 했으며,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유관기관의 요청에 따라 택지지구 및 개발지역의 토지이용현황을 실시간 정보제공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LX는 드론기술과 발달된 기술을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서비스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 드론의 활용이 확대될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LX는 드론 연구개발 및 활용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