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가채점 분석 중요
수시·정시… ‘선택과 집중’
지망大 문제 유형 알아야
정시 지원 가늠자는 영어

논술·면접·실기·정시, 수능이후 수험생들은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인다.

23일 입시전문학원 등에 따르면 수능 시험일 이후 철저한 가채점 분석을 당부하고 분석결과에 따라 수시 전형에 참가할지 판단해야 한다.

코앞에 닥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것인지, 정시지원 대학선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위해선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예상 점수가 기대한 점수에 못 미치거나 성적 변화가 크지 않으면 수시 전형에 적극 응시하고 수능 성적이 기대한 것보다 좋으면 과감하게 수시 전형의 논술 및 면접 전형에 응시하지 않아야 정시 목표 대학의 지원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논술·면접고사가 '대학별'로 치러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인이 지원하고싶은 대학이 어떤 학생을 뽑길 원하고 이를 위해 그간 어떤 문제를 냈는지 파악하는 게 짧은 기간에 논술·면접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관계자는 "지망대학 기출·예시문제 3개 정도를 구해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고 첨삭받는 것이 좋다"며 "문제유형을 익힌 후에는 머릿속으로 시험상황을 시뮬레이션해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학별로 논술은 선행학습 금지법 본격 시행에 따라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는 경향이다. 면접에서는 사회현안 등에 대한 자기주장을 분명히 밝혀 면접관들에게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대교협은 "유창하고 화려하게 말한다고 면접 점수가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면접관은 답변에 담긴 사고의 흐름을 평가하기 때문에 준비한 답변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관계자는 “면접관들이 하루 평균 15명 이상 면접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결론부터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최신 이슈와 뉴스를 사례로 들며 질문하기도 하는 만큼 시사상식을 정리해두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정시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은 올해 첫 절대평가로 시행하는 영어 난이도를 꼽는다. 올해 영어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영어 변별력은 더욱 약해질 것이고, 반대로 어렵게 출제되면 절대평가 시행에도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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