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종민 기자간담회
자치분권 위한 ‘통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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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25일 "우리가 분권을 성사시키려면 통합에 대한 비전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며 "대전과 충·남북을 통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 개헌특위 위원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국회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개헌을 통한 분권을 하려면 인구 500만명 정도 되는 준 국가단위로 가야 가장 효율적이고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전인구 150만명이 대전에서 권한 다가지고 충남도 따로 그렇게 분권을 하게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는 것이 중앙정부의 논리"라며 "인구 500만명에 도립대나 항만·공항 등의 건설을 통해 준 국가의 체계를 만들어야 분권의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대전 충남북을 통합해서 2022년에 통합도지사로 출마할 것”이란 뼈있는 농담도 건넸다.

국정감사 상황에 대해선 "여당이지만 참 애매하다"며 "9년 동안에 대한 문제는 야당 입장에서 (국감을)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9년 동안의 실정(失政)과 국정농단에 대해 야당 입장에서 강하게 공격하고 지금의 이슈에 대해서는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야당은 지금 국정감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야당이 문제제기하고 폭로해야 뉴스가 되는데 지금 야당은 별로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최측근이기도 한 김 의원은 안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만약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간다면 어려운 곳으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출마지역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그래야 공천 파동이 없고 선거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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