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학생생활관 옥상서
수확한 고구마로 나눔 실천
저소득가정 아동 간식 활용

▲ 충남대 학생생활관은 28일 김학진 학생생활관장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마 500㎏을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에 기증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 학생생활관이 직접 기르고 수확한 고구마로 나눔을 실천했다.

충남대 학생생활관은 28일 김학진 학생생활관장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마 500㎏을 유성구 행복누리재단에 기증했다. 유성구는 이 고구마를 지역아동센터 23곳에 전달해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간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생활관은 학생과 직원들이 지난 6월 생활관 7동 옥상 텃밭 495㎡ 규모에 직접 고구마를 심고 100여일 동안 관리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감자 1200㎏을 직접 기르고 수확해 대덕구에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전달한 바 있다. 또 1200포기 정도의 배추 등 김장재료를 심고 직접 김장을 담아 나눔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충남대는 2013년 '도심 속 옥상 텃밭조성 사업'에 선정된 이후 매년 학생생활관 옥상에 텃밭을 조성하고 농작물을 생산해 왔다.

충남대 김학진 학생생활관장은 "옥상 텃밭에는 감자·고구마·배추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자란다"며 "학생과 직원들이 모든 작업을 함께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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