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최근 3년 집계
연휴 日평균 2227건 접수
지난해 일반안내 1284건 최다
병의원 안내 952건·구급 222건

추석연휴 기간 대전119상황실에 평소보다 두 배 가까운 신고 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일일 평균 119신고건수는 모두 2227건으로 평소 대비 1.7배 많았다. 신고접수 유형별로는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일반안내가 12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질병상담 및 병·의원 안내 등(952건), 구급(222건) 순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 기간 화재는 모두 12건이 발생해 83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택이 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 화재(3건), 야외(3건), 일반빌딩(1건), 기타 건축물(1건) 순이었다. 특히 화재 원인의 경우 전체 화재 중 절반이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 소방본부는 안전한 추석연휴 기간을 위해 119신고접수 상황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추석연휴도 각종 사고와 응급환자가 평소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안전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시 소방본부는 우선 대형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전통시장 등 다중운집시설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소방안전 저해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연휴기간 화재 발생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용소방력 100%의 긴급 대응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화재취약 대상에 대한 소방 순찰 강화, 다중이용시설 내 구급차 전진배치 등을 통해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연휴 기간 중 당직 병·의원 또는 약국 안내, 응급처치지도 등 구급상담업무 폭주에 대비해 상담인력을 증원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망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 응급상황에 대한 의료상담 또는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119에 전화하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간단한 구급약품은 미리 구입하고 생활주변 안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돼야할 것”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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