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촌식을 개최한다.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체육회장(도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이승훈·기보배·진종오·박상영 등 국가대표 선수 및 체육계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2004년 건립을 확정한 이후 10여 년에 걸쳐 총 5130억의 예산이 투입돼 건립됐다. 시설 면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훈련장이다. 기존 태릉선수촌과 비교하면 규모, 시스템, 수용 인원 등에서 3배 가량 늘었다.
진천선수촌은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 823개 실의 선수 숙소를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태릉선수촌은 3개동 358식의 숙소, 12종목 450명의 훈련시설, 4개소의 부대시설에 불과했다.
진천선수촌은 또 한꺼번에 400여 명이 운동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센터 등 최첨단 훈련장비를 구비하고 있고,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서는 의사(가정의학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부상선수들의 치료와 재활을 책임진다. 앞으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를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종환 장관은 "국가대표선수촌은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선수촌을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함께하는 열린 체육시설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