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1·영화 2편 대관 확정

스튜디오큐브가 하반기 대관일정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촬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대전 오월드’ 등 야외 로케이션 촬영을 연계하며 관광객 유치의 신호탄을 알렸다.

야외 로케이션이 실질적인 ‘지역 먹거리’ 창출 수단이 되려면 촬영 이후 관계 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관광 자원화 전략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 큐브가 오는 25일 정식 개관을 앞둔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드라마 1편, 영화 2편의 하반기 대관 일정을 밝혔다. 드라마 ‘블랙’은 오는 11월 말까지 600평과 500평 스튜디오를 4개월 간 계약했고, 영화 ‘인랑’ 역시 11월 말까지 600·1000평 스튜디오를 각각 대관한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인 1500평 스튜디오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영화 ‘창궐’ 팀이 사용할 계획이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들의 야외 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하며 그 중 드라마 ‘블랙’의 경우 대전 오월드가 주 촬영 장소로 제공된다.

드라마 ‘블랙’은 총 16부작인 가운데 대전 오월드 촬영 장면은 16회분 모두 노출될 예정이다.

영화 ‘창궐’은 사극의 특수성이라는 제약이 따르지만 현재 대청호 오백리길에 오픈 세트장을 설치해 촬영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영화 ‘인랑’ 역시 야외 로케이션 연계 촬영을 적극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3개월 이상 지역에서 숙박하는 제작사 입장에서도 야외 촬영장소로 지역 명소가 제공되는 것은 접근성 측면에서 편리할 뿐 아니라 제작비 20~30%를 사후에 지원받을 수 있어 경제성도 충족 가능하다.

이렇듯 야외 로케이션 촬영은 지역을 실질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부과효과를 제반하므로 반드시 연계돼야 하는 부분이다. 또 단순 촬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방영·개봉 이후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광자원화 작업이 수반돼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야 한다.

박철웅 목원대 TV영상학부 교수는 “대관운영만 하는 스튜디오 큐브는 ‘실내 방음촬영장’의 역할만 할 뿐 지역 경제를 위해서는 로케이션 촬영이 동반돼야 한다”며 “지자체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강화된 지원전략으로 수도권 제작사들이 지역으로 내려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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