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호주 브리즈번시가 공동 주관하는 ‘2017 아·태도시정상회의(APCS)’가 3일째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권선택 시장은 APCS 참가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한밭수목원을 둘러보는 아침동행을 진행했다. 권 시장과 그레이엄 쿼크(Graham Quirk) 호주 브리즈번 시장 등 60여명은 아침 산책을 통해 상호간 우의를 다졌다.

APCS 두번째 기조연설자로는 구글의 '아이디어 전략가'로 불리는 제라드 코엔(Jaared Cohen) 직소(Jigsaw)의 대표가 나섰다. 제라드 코엔은 ‘혁신의 종점: 기술붕괴의 파장 수용’이란 주제를 가지고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네번째 전체회의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과 ‘기업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 등을 주제로 열렸다. 또 특별세션인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앞으로 미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시장단포럼을 통해서는 도시 당면 과제가 담긴 공동선언문이 합의됐다. 공동선언문에는 도시가 시민을 위해 지속적으로 번영하고 활기찬 기회의 장이 되기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과학기술을 통한 도시혁신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전략 △기업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 등이다.

도시 정상들이 서명한 공동선언문은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 APCS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년포럼의 최종 우승팀도 발표됐다.

청년포럼은 차세대 리더인 청년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태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및 전략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APCS 기간 열린 만큼 대전, 브리즈번, 멜버른, 가오슝, 타이페이 등 각 도시에서 모두 12개팀, 120여명이 참가했다.

청년들은 지난 7월부터 사전 프로젝트를 수행해 2017 APCS 기간 중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의견을 나누고, 성과를 공유했다. 우승팀으로는 ‘인도 델리 지역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한 ‘팀6’이 선정됐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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