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0월 9일 단순처리 업무에 대해 대책반 가동
고속도로 휴게소 이동점포·공항 영업점 업무처리 가능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10일)을 맞아 시중은행들마다 금융서비스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되자, 시중은행들이 고객 불편을 우려해 서비스 마련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30일(토)부터 내달 9일(월)까지 대부분 점포에서 고객 상대영업을 중단하지만 단순처리 업무에 대한 대책반을 가동한다. 대부분 지점은 운영하지 않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이동점포 및 공항 영업점을 운영하며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실제 KEB하나은행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에 365일(오전 9시~오후 4시) 영업 점포를 두고 있으며 연휴 중에도 이곳을 방문하면 시중은행 창구와 동일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인천공항·김포공항 영업점을 통해 휴일(오전 7시~오후 9시)에도 운영한다. 다만 휴일에는 입출금, 환전, 여행자 수표 발급 등만 가능하다. 이 중 공항에 환전소만 운영하는 일부 시중은행의 경우 업무처리 범위가 제한될 예정이다.

또한 시중은행들은 추석명절이 시작되는 오는 25~26일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국민은행은 KTX 광명역 8번 출구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 신권 교환 및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업무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해 예금상담, 통장정리, 신권교환 등을 지원하며, KEB하나은행(강릉 방향 용인휴게소·하행선 양재 만남의 광장)과 NH농협은행(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은 신권교환과 입출금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밖에 전국은행연합회는 영업일이나 영업시간을 통상과 다르게 운용하는 이른바 탄력점포를 안내하는 사이트를 운용하면서 편의제공에 나서고 있다.

지역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임시 점포 및 영업점을 운영하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며 “이 기간에는 입출금, 환전, 여행자 수표 발급 등으로 업무처리가 제한되기 때문에 중요한 금융거래는 명절 전에 처리해야 혼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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