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과반 득표율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안 대표는 총 투표수 5만 6953표(온라인 4만 2556표·ARS 1만 4397표) 중 2만 9095표(51.09%)를 얻었다. 뒤이어 정동영 후보 1만 6151표(28.36%), 천정배 후보 9456표(16.6%), 이언주 후보 2251표(3.9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안 대표는 박지원 전 대표가 함께 물러난지 110일만에 국민의당의 당 대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고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창당의 길,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길이 힘든 길이고 고통의 길일지언정 선봉에 서서 싸워나가겠다”면서 “적진에 제일 먼저 달려가고 제일 나중에 나올 것이며 단 한 명의 동지도 고난 속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최고위원 선거에선 박주원·장진영 후보가 당선됐으며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전국청년위원장은 이태우 후보가 승리했다.
국민의당 새 지도부는 안 대표를 비롯한 이들과 함께 김동철 원내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안 후보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의 임기는 2019년 1월14일까지이지만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성적표에 지도부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용필 충남도의원(예산1)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