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연안을 접한 7개 시·군의 인구가 지난 5년간 평균 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구 증가는 일부 신도시 조성이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했을 뿐, 실질적인 연안 지역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연구원이 20일 공개한 ‘통계지표로 살펴본 충남도 연안의 사회·환경 변화분석’에 따르면 2016년도 기준 충남도 연안을 접한 시·군(보령·아산·당진·서천·홍성·태안) 인구는 지난 5년간 평균 6.8% 증가했다.

시·구별로는 홍성군이 13.5%로 가장 만은 증가세를 보였고, 다음으로 당진시(10.9%), 아산시(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천군(-5.9%)과 보령시(-2.4%)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들 시·군의 내륙을 제외한 읍·면·동 별로 다시 분석하면 인구는 평균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당진시만 15.2% 증가하고, 나머지 서천군(-7.9%)을 비롯한 홍성군(-6.4%), 아산시(-2.8%), 보령시(-2.7%) 등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다.

홍성 내포신도시를 비롯해 아산지역 내 산업단지 등 내륙 지역 인구는 증가한 반면, 나머지 어촌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충남연구원은 “읍·면·동 지역의 고령화 진행과도 관련이 깊다“며 “사실상 충남도내 어가 인구의 고령비는 지난 5년간 16.5%에서 18.8%로 2.3% 증가해 어가인구 감소의 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2015년도 기준으로 도내 어선수 6041척, 귀어업인 425명으로 2011년 대비 각 24척, 117명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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