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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앙시장 화재…‘무등록 점포’ 안전 사각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2017년 08월 10일 목요일 제1면     승인시간 : 2017년 08월 09일 19시 20분
안전점검 업주 자체시행 대부분

▲ 9일 새벽 3시53분께 대전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13개를 태우고 약 2시간만에 꺼졌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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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대전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성 확보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말 대구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여수 수산시장과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대전 중앙시장까지 전통시장에서 화재 발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처와 대전소방본부, 시장상인 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 전통시장 화재는 총 386건(연평균 77건)이 발생했으며, 2014년을 기점으로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전통시장 화재 원인은 누전,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48%(184건), 부주의(26%), 기계적 요인(10%), 방화(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총 7곳의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설은 개선됐지만, 점포 간 간격이 협소하고 가림막이나 천막으로 이뤄진 형태가 많아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콘센트 관리나 소화기 사용법이 능숙하지 못해 초동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대전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전 3시 53분경 중앙시장 내 생선 골목에서 불이 나 점포 13개를 태웠다. 이날 발생한 불은 시장 안쪽 공중화장실 인근 점포에서 시작돼 만남의 광장 쪽 상가 건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날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무등록 시장’으로, 그동안 화재 예방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자체에 등록된 전통시장은 일정 주기별로 시장 내 전기시설 및 화재취약 지역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되고 있지만, 무등록 된 시장 점포의 경우 안전점검은 업주들의 자체점검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 상인은 “무등록 시장의 경우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외부 안전점검팀이 방문할 때도 무등록 시장 입구 정도만 둘러보는 것이 전부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정식 등록되지 않은 시장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앙시장 상인회 한 관계자는 “무등록 시장도 하나의 시장형태로 철저한 안전점검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등록 전통시장까지 안전점검이 확대돼 비수도권에서도 안전점검 구역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중앙활성화지역으로 통합돼 있어 등록과 무등록 상관없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관리 지원사업에서 무등록이라고 제외하지는 않는다. 이곳도 지난해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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