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 접근성 뛰어넘는 차별화가 열쇠
지역인재육성 인프라 확충, 엑스포재창조사업 등 연계, 관련 조례 행정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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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큐브의 축구장 크기와 유사한 1500㎡ 규모 스튜디오. 최윤서 기자
대전 HD드라마타운 ‘스튜디오큐브’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각 속에 전문가들은 취약한 접근성을 극복할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상생발전이라며 결국 지자체 간 연계협력이 스튜디오큐브를 성공시킬 열쇠라고 조언한다.

◆지역 상생방안 모색

스튜디오큐브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지역발전’이다.

물리적인 공간 운영으로 인한 단순한 수익사업 형태로는 지역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다. 스튜디오큐브로 유발되는 다양한 효과가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려면 보다 체계적인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영상산업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지역인재를 키울 수 있는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

민병훈 대전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은 “대전은 영상 관련학과가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많아 매년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는 곳이지만 영상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이들은 졸업하자마자 신기루처럼 지역을 빠져 나간다”며 “대전이 진정 영상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으려면 ‘사람’에 집중해 인재를 육성하고 이에 걸맞게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엑스포재창조사업 연계

스튜디오규브는 당초 엑스포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만큼, 사이언스콤플렉스·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연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자칫하다간 엑스포재창조사업 자체가 반쪽짜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기획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곽성환 스튜디오큐브 관계자는 “특히 사이언스콤플렉스와의 연계 효과가 가장 기대된다”며 “사이언스콤플렉스의 과학문화체험, 테마마크, 복합시설 등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현재 모색하고 있으며 함께 활성화 가능한 상생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행정지원 인프라 확충

스튜디오큐브로 지역 홍보와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유발하려면 스튜디오 대관과 함께 명소를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는 장기간 외부 로케이션 촬영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이를 상호연계하기 위한 지자체 행정 지원체계는 보다 조직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로케이션 촬영지원 전담부서 신설도 검토돼야 한다. 또 제작자와 지자체간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관련 조례도 제정돼 촬영현장에 대한 인·허가 부분의 법적근거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밖에 단순한 로케이션 촬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 이미지를 강화한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관광객 유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근철 서울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지원 팀장은 “1000평 이상의 스튜디오는 전국 단일규모 최대로 숙식지원이 수반된 체계적인 로케이션 지원책이 동반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그럼 국내 제작사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으로도 시장을 확장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끝〉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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