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8 구매시 할인 제공
신한, 모바일 간편결제 강화

카드사들마다 스마트폰 통신소비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신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카드업계마다 특정 통신사와 가입 이벤트 프로모션 실시하는 전략을 통해 자사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본보 조사에 따르면 카드사들마다 통신사와 공동마케팅 추진, 금융사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스마트폰 기기에 기본 탑재 등을 제시하며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삼성카드의 경우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 스마트폰을 위한 한정판 스페셜에디션 'T삼성카드(Galaxy S8 Edition·신용카드)'를 출시했다. 내달 말까지 온라인을 통해 한정 판매되는 'T 삼성카드'는 갤럭시 S8을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SKT 장기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전월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이상인 경우 월 1만 5000원, 전월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70만원 이상인 경우 월 2만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장기할부(2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최대 48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도 LG전자 G6에 '신한 판(FAN)' 앱을 프리 로드(Pre-load·핸드폰 제조사가 단말기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방식)하는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는 카드사의 '결제서비스'와 통신사의 '생활서비스'의 협력 결과물로써 모바일 간편결제 모드를 강화한 것이다. 양사는 이달 말까지 관련 이벤트를 실시, LG G6 구매 고객들이 '신한 판'에서 결제할 경우 5000원 할인 및 20만원 상당(커피머신·무선 키보드, 마우스·불루투스 이어폰)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카드사-통신사’의 공동마케팅 프로모션은 향후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마다 최신 스마트폰 출시 및 제고처리 시즌에 맞춰 순간적으로 소비자들이 현혹할만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프로모션 이벤트는 스마트폰 신규 개통(기기변경 포함) 당시에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월 평균 지출을 초과하는 부담을 안을 수 있기 때문에 눈앞에 경품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하게 체크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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