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타당성조사·계획 용역 착수보고
2019년 공사시작 2025년 완공 목표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상생발전 합의사항인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의 이전이 본격화된다.

청주시는 지난 17일 농업정책국장실에서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16일 시작된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7월 15일 까지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위치한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11월 개장해 현재 청주청과시장㈜ 등 3개 도매법인에 총 325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2017년 기준(가집계) 9만 5093t의 농수산물이 거래되고 있으며 총 거래 규모는 1642억원이다.

1995년 전성기를 맞이했던 도매시장은 낡은 시설과 좁은 장소,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2014년 이후 거래량이 감소해 이전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매시장 이전 부지는 앞서 결정된 흥덕구 옥산면 일원 4곳 중 한 곳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후보지에 대해 △위치와 규모 △법적사항 △지형조건 △교통·기반시설 △경제성 △장래확장 여건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신규이전 기본계획은 재무적·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을 거쳐 최종안을 선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매시장 기능·시설 설정, 시설배치(안)과 함께 시의 재정여건까지 고려한다.

특히 시는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천안 농산물도매시장, 대전 노은·오정시장 등 국내 33개소 공영도매시장의 유형별 사례를 꼼꼼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는 5월 중간보고회를 거친 뒤 상인, 주민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거쳐 7월 중 용역을 마무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기본계획을 도출한다. 시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나면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추가로 진행한다.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는 내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 예정인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공모 사업'에 응모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시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019년부터 본격적 이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오재 원예유통과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은 통합전 합의사항이자 청주시의 주요 현안사업”이라며 “앞으로 이전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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