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아동 학대는 아동을 신체적, 성적, 심리적으로 학대하거나 돌보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아동 학대는 가정에서 주로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학교나 기타 모든 기관에서도 상당수가 발생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아동 학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앙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 된 아동 학대 건수는 총 2만 9000여 건으로 집계되었다. 여기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자의 80%가 피해 아이의 부모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아동 학대는 부부 갈등 및 폭력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배우자에게 물리적으로 학대 당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식에게 아동 학대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 번째로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인해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학대당하거나 방치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정신건강에서 부모들이 취약해질 확률이 더 높고 아이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부모 자신들이 겪었던 과거의 아동 학대 경험이다. 부모가 어린 시절에 아동 학대를 경험했을 경우에 자식에게 심리적 학대를 가할 확률이 높아진 다고 한다. 아동학대가 발생하였다면 2차적인 피해를 추가적으로 입기 전에 아래와 같은 단체에 즉시 도움을 청해야 할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www.sc.or.kr) 굿네이버스 (www.goodneighbors.kr) 꿈을 나누는 희망나눔 드림풀 (www.dreamfull.or.kr), 로 비 스 전화법률상담센터 (www.lawvis.com) 등이 있다.

아동학대의 피해자들의 대다수가 10살 미만의 어린아이들 임을 생각해 본다면 즉각적이고 완벽한 후속조치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함을 느낄 것이다. 우리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로 대한민국의 초석들이 뿌리째 뽑혀나가는 것을 이제는 막아야 한다.

조필호<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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