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 벤처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인공위성용 고정밀 센서인 ‘별 추적기(Star Tracker)’를 아르헨티나에 수출했다.

세트렉아이는 지난달 23일 별 추적기 5기를 아르헨티나로 보내기 위해 수출선적을 완료했다.

별 추적기는 인공위성의 자세를 결정하는 센서로 정밀도가 높게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수출되는 별 추적기는 아르헨티나 항공우주기관 CONAE에서 개발하는 ‘SARE 1B’ 위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쎄트렉아이 별 추적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기관과 협업을 통해 100% 국내기술로 개발됐으며, 우주환경에 대한 검증시험을 완료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계약규모는 125만달러 수준이지만, 이번 사업으로 남미 위성시장에서 본체와 탑재체, 지상체를 포함한 위성시스템의 주요 공급자로 부상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간 시스템 중심의 수출 전략에서 부품 단위로 시장 가능성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편 세트렉아이는 내년 발사 예정인 차세대 소형위성을 통해 우주 검증이 완료될 경우 세계 고성능 별 추적기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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