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개발, 현대건설과 1조5588억 공사 계약
사업 계획 승인 이어 시공사 선정까지 마쳐
6월 중 2500여세대 시작 5개 블록 순차 분양
최근 잇단 호재에 지역 부동산 업계도 관심

▲ 도안2단계 구역별 개발사업 현황.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도안 2단계 개발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2-2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가시화됐다.

사업계획 승인에 이어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면서 오는 6월 중 분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도안 2-2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유토개발 2차는 현대건설과 1조 5588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51개 동(총 5329세대)과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이번 시공사 선정에 이어 분양 일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6월 중 2500여세대 분양을 시작으로 5개 블록에 걸쳐 순차적으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2019년 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도안 2-2지구는 두 차례 시공사가 교체된 바 있다.

당초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을 수주했지만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가 벌어진 2022년 ‘사정 변경 등’(공시 기준)을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고 이어 시공사로 나선 대우건설과도 지난해 말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이 멈춰섰다.

그러나 이번 현대건설과의 공사 계약으로 향후 일정에도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올 들어 5개 블록 전 구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며 분양과 착공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지구를 비롯한 도안 2단계 도시개발구역은 지역 내 새로운 중심 생활권으로, 향후 교촌 국가산단의 배후 주거지 기능도 갖춰 서남부권 자족도시 완성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까지 이어진 호재들로 인해 2-2지구에 대한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갈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 4호선이 도안 2단계 도시개발구역을 관통하는 것으로 계획되면서다.

이와 함께 2-2지구 인접 부지에 예정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넘어서는 등 본궤도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지만 도안의 경우 새로운 신흥 중심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기대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분양이 이뤄진다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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