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우기 브런치 토크
“출산·육아휴직 급여 인상, 휴직 블랙기업 지원배제”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0세 아이는 부모가 직접 키울수 있도록 육아휴직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강북구 꿈의숲 아트센터 키즈카페에서 '2040과 함께 하는 아이키우기 브런치 토크'를 갖고 "영유아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중산층 눈높이에 맞게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육출산 관련 즉문즉답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실시간으로 질문에 대한 안 지사의 답변이 이어졌다. 안 지사는 "지금까지 정부와 정치인들은 여러 보육정책과 일·가정양립 정책을 발표했다"며 "그런데 공감을 얻지 못하고 비판받는 정책들이 상당수다. 육아휴직 기간을 3년으로 늘린다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하지만 현행 1년 사용률도 정작 40% 밖에 안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워킹맘 근로시간 단축 정책도 그렇다. 보육을 여성만의 일로 접근하면 안 된다. 오히려 기업의 여성 고용 기피를 부추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육아휴직 어려움 해소를 위해 △현행 출산휴가급여 월 150만원, 육아휴직급여 100만원 △육아휴직 블랙기업 정부지원 원천배제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 직장어린이집을 3.1%에서 10%까지 확대 (아동수 기준)하고, 국공립어린이집(공공형 포함)도 30%까지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초과보육(탄력편성) 금지 및 교사 1인당 아동수 축소 △보육료지원 현실화 및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의 필요성을 밝혔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