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대전 산흥초등학교
사랑 가득한 학교 '고운꿈' 쑥쑥
2003-01-27 이충건 기자
대전 산흥초등학교(교장 이봉선)는 이 터널을 따라 여유를 부리다 보면 맞닿게 된다.
▲'사랑으로 맞이하는 날' 운영 =공원 속의 작은 학교 산흥초에는 성심보육원 원생을 비롯해 결손가정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이 학교는 이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교장을 비롯해 전 교사들이 다른 날보다 일찍 출근해 어린이들을 맞이하는 '사랑으로 맞이하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은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악수를 나누고 웃음으로 인사하며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기도 한다.
▲기초학력 부진학생 책임지도 =읽고 셈하기가 정착되지 못한 어린이들의 부진 원인을 분석해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지도를 해 '못 읽고 셈 못하는 어린이가 없는 교실'을 만들었다. 또한 학력 신장과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1분 앞서 교단서기, 목표 알고 수업하기, 자료 갖고 수업하기, 연구하는 수업하기, 수행평가 여행하기 등 교수 수칙을 정해 수업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확인하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독서인증제·독서관련 행사도 다채 =생활통지표에 본인이 읽은 책을 스스로 기록,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일정한 양의 책을 읽은 어린이들에게는 인증서를 부여해 칭찬을 해 주고 있다. 또한 독서 그리기대회, 독서 퀴즈대회, 독후감 쓰기, 독서편지 쓰기, 독서 발표대회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통해 독서활동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연간 활동을 결산하는 산흥어린이들의 글모음 '푸른꿈'을 발간하고 있다.
사랑을 자양분삼아 가르치는 교사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어린이들, 산흥초는 아름다운 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