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병석 ‘내리 5선’ 진기록 큰정치 토대마련

대전 서구갑 친화력·성실성 전폭적 지지, 중앙무대 핵심 역할 가능성

2016-04-14     특별취재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당선인(대전 서갑)이 ‘내리 5선’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20대 국회에서의 ‘큰 역할’을 예고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2년 19대 총선까지 연속 당선되는 신기록을 세웠던 박 당선인은 이번 4·13 총선에서도 대전 서구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박 당선인의 5선은 단순한 횟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5선의 무게감은 충청권과, 야권 내부, 나아가 중앙 정치권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부의장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당시 강창희 국회의장과 함께 ‘충청권 국회의장단 시대’를 열었던 박 당선인은 2013년 텅 비다시피 한 본회의장에서 ‘출석 체크’를 통해 국회의원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일화로 유명하다.

19대 국회에서 유난히 내홍을 자주 겪었던 야당을 수습하는 과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박 당선인은 당내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될 때마다 위원장 물망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당시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논란 과정에서도 중진 의원으로서 중재에 앞장섰다.

이 밖에도 정계 입문 이후 당적을 옮긴 적 없는 정치적 신념과 계파를 가리지 않는 정치적 친화력, 그간의 의정활동에서 보여진 성실성 등은 박 당선인이 20대 국회에서 대전과 충남을 넘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핵심 인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20대 국회에서 더민주 원내대표는 물론 그 이상의 역할도 기대되는 이유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