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전문가의 ‘도전’… 송기섭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야당으로 진천군수 재선거…“경험풍부 … 지역발전 최선” 여론·민심의 벽 넘나 주목
2015-11-04 홍순철 기자
지역개발·도시계획 전문가인 송기섭(58) 전 청장.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진천군수 재선거다. 송 전 청장은 지난달 30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에 이어 지난 2일 진천군수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청장은 "그동안 많은 분이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는 당부의 말이 있었고 새정치연합 핵심 당원 여러분이 뜻을 같이하자는 의견을 보내 줘 입당을 결정했다"며 "공직자로서의 오랜 행정 경험과 지역개발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지식, 그동안 쌓아놓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진천군이 새롭게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진천 이월 출신의 송 전 청장은 1979년 건설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등 건설과 도시계획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송 전 청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군수 선거 공천에서 낙천했다. 짜여진 구도와 조직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 이후 진로를 고민해오다 결국 지난 6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절치부심해오다 4개월 만에 새정치연합호에 몸을 실었다.
송 전 청장은 "군수는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CEO적인 경영능력, 전문가로서의 자질이 요구된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전략과 계획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새정치연합으로 선회한 송 전 청장. 지역여론과 민심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 지가 이번 군수 재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