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후보자 마감… 신흥세력-지지세력 확보 총력전

투표권 가질 의원 후보자 마감 손종현 vs 박희원 기싸움 팽팽

2015-02-26     정재훈 기자

대전상공회의소 의원후보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회장 후보자들의 표심잡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달 11일 치러질 대전상의 회장선거의 실질적인 투표권자인 90인 의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26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투표권을 갖게 될 의원선거 후보등록은 80명 정원의 일반의원에 122명(경쟁률 1.52)이, 10인 정원의 특별의원에 8명(경쟁률 0.8)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연임을 노리는 현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의 지지층 굳히기와 지난 5일 대전상의 회장 출마를 선언한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의 신흥 지지세력 확보가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 관계자들은 손 회장의 상의 운영능력과 상의가 바뀌어야 한다는 박 대표의 주장을 비교하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의 한 기업 관계자는 “손 회장의 운영이 무난했다고 평을 받는 것과 이를 부정하며 상의의 역활을 강화하자는 박 대표 사이에서 경제계 발전을 누가 더 이끌어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 후보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체간 기 싸움부터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손 회장의 지지기반인 남선기공 측에서는 박 대표의 신흥세력 확보가 미비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남선기공 관계자는 “박 대표 측이 경합을 준비하며 대전상의에 신규업체 등록 등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손 회장의 연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반면 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라이온켐텍 측은 지역 경제계가 대전상의의 변화를 요구하는 만큼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대전상의가 변화되길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지지세력도 충분히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박 대표의 대전상의 입성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접수된 의원후보들은 27일 오전 상의선관위의 서류심사를 거쳐 같은 날 오후 대전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돼 열람할 수 있다. 

또 122명의 후보자 중 일반의원 후보로 결정된 회원들은 내달 6일 의원투표권을 가진 237개 회원사의 투표를 거쳐 제22대 대전상의 의원으로 선발된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