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K팝] 나가수3 ‘하동균의 3단 콤보’ 노래 한곡 보여줬을 뿐인데

2015-01-30     온라인팀

오랜만에 공중파 가요무대에 나와 애송이의 사랑으로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양파도 아니었다.아이돌 그룹에서도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씨스타의 효린은 약했다. 왕년의 소찬휘는 내지르는 고음이 여전했지만 새롭지 않았다. 중창단의 매력 스윗스로우는 파워면에서 밀렸다. 30일 첫 방송된 MBC ‘나가수3’는 하동균의, 하동균에 의한, 하동균을 위한 무대였다.

하동균의 재발견이다. 본인이 만든 곡을 부르는 ‘가수’는 무대 시작부터 노래를 지배했다. 한곡짜리 노래에서 하동균의 음색은 변화무쌍했다. 1단계 낮게 깔리는 중저음, 2단계 치고 나오는 고음, 3단계 오페라 ‘파리넬리’를 보는 듯한 가성까지 가히 국보급 보컬이라 할만큼 하동균의 가창력은 방송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김연우의 말대로 그룹 ‘원티드’ 시절의 하동균 목소리와 색다른 모습이 보여졌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청중을 사로잡는 무대 에너지까지 하동균이라는 가수의 실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하동균은 30일 방송에서 “마크가 흔적이라는 단어로 써서 ‘흔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같은 의미를 표현했다. 기분 안 좋을 때 바다에 갔는데 바다에 병이 하나 떠돌고 있었다. 그걸 봤을 때 기분이 저처럼 느껴져서 그 때부터 가사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작곡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음악은 계속 해왔고 잘하고 싶다. 음악만큼 잘하고 싶은 건 생기지 않더라”며 무대에 올랐다. 

하동균은 이날 '나가수3'가 TV무대 처음이지만 떨림은 없었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곡: From mark 
작사 작곡 노래: 하동균
(2012년 앨범 ‘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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