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행렬 '백제역사 한눈에'
백제문화제 기간인 내달 9일 구드래광장서
2004-09-23 양근용 기자
내달 9일 낮 12시부터 구드래 행사장을 출발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삼정유스호텔, 버스터미널, 군청로터리, 궁남 네거리 등 시가지를 지나 부여중학교까지 총 18개의 행렬단에 1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그 구성 규모나 행렬의 참여인원에서 백제문화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왕의 가마행렬로 모든 기를 총괄하는 둑을 선두로 그 뒤에 왕을 상징하는 교룡기와 왕의 친위대, 왕연 주변에 왕행렬을 상징하는 기치류, 어가에 탄 왕과 왕비 그리고 햇빛을 가리기 위한 일산(日傘)이 따르고 성왕행렬 후미에 '지지 않는 궁궐의 꽃'이라 불리는 궁녀행렬이 뒤따르며 그 뒤로 백제 중흥의 웅지를 품고 사비(부여)로 천도한 성왕과 왕비행렬도 이어진다.
이어서 사비시대의 중앙 및 지방관직 행렬, 후방호위대에 이어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행렬, 비장한 각오로 끝까지 백제를 지키다 황산벌에서 최후를 맞이한 백제의 5000결사대와 8개 읍·면 주민들의 북행렬단을 끝으로 이루어진다. 백제인의 슬기와 멋을 재현해 보이면서 느낄 수 있고 그 뜻을 오래 기리고자 백제역사문화행렬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