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전대에 하버드식 기숙형대학 들어선다

美하버드·예일대식 교육형 기숙사 대전대 2017년 문연다 제5생활관 1200여명 수용 규모 비용저렴… 교육·취업역량 높여

2014-11-17     이형규 기자
대전대가 교육적 효과와 취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숙형 대학(RC·Residential College)’을 건립한다.

17일 대전대에 따르면 대전 동구청은 지난 10일 학생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전대 제5생활관 건축을 허가했다.

제5생활관은 2만 8016㎡ 규모로 2017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350억원으로 1200명의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

기숙형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프린스턴·예일대를 비롯해 연세대·경희대·포스텍(포항공대) 같은 대학이 운영하는 교육형 기숙사로 취업 능력과 리더십 트레이닝 등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전대는 제5생활관에서 취업 능력 및 팀 프로젝트, 글로벌 역량 향상, 예술·체육·교양, 인성 및 공동체 의식 함양 등 교과와 비교과 영역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자기관리 능력, 창작 및 학술 능력 등이 향상돼 진취적 진로 결정과 계획 성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렴한 기숙사 비용을 책정해 학생 안전·생활 관리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대전대는 제5생활관이 준공되면 14%대인 기숙사 수용률이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대 관계자는 “정원감축을 골자로 한 대학 구조개혁에 맞춰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학생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생활관을 건축하게 됐다”며 “대학 주변 원룸 사업자들과 학생 수용에 관한 대화를 원만하게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