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무분별 중용" 한나라 인수위 제동
2003-01-04 방종훈 기자
배용수 부대변인은 이날 "노무현 당선자가 오랜기간 자신과 손발을 맞춰 온 측근을 요직에 기용하려는 뜻을 이해할 수 있으나 의혹이 제기된 측근마저 무더기로 중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인적 구성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규택 총무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인수위가 무슨 방법으로 50일 동안에 불법도청과 4000억원 대출 등 현정부의 의혹과 실정을 규명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문제는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도 "북핵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과 노 당선자의 소극적 대응과 한미공조의 틀을 벗어난 해법, 노 당선자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 전력, 반미면 어떠냐는 상황인식이 현재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