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최대수요전력 경신

26일 728만㎾ 기록 … 전기난방 자제 필요성 제기

2011-12-27     김대환 기자

연이은 강추위에 따른 전기낭방기구 사용과 산업용 전력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전·충남지역 최대수요전력이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한파가 몰아친 지난 26일 자정 무렵 대전과 충남지역 최대수요전력은 728만㎾를 기록, 종전 최고치인 727만㎾(2011년 1월 19일)를 넘어섰다.

이는 올 겨울 대전과 충남지역 최대수요전력 715만㎾(12월 19일)를 불과 일주일만에 경신한 수치이다.


특히 이번에 기록된 지역 최대수요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9.3%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2.9%)보다 3배 이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과 충남지역은 지난해 겨울에도 최대수요전력이 6.6% 상승하며 전국 평균(2.5%)을 크게 상회했고 전력피크 경신도 전국 4차례보다 많은 9차례를 기록해 전력소비 상승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충남지역 서북부의 대규모 산업단지 가동과 높은 심야전력 비중 등이 전력소비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대전과 충남지역 최대수요전력은 지난 2010년 12월 15일 688만㎾를 기록한 후 이듬해 1월 초 690만㎾ 넘어선데 이어 하루 이틀 간격을 두고 급증하며 727만㎾까지 치솟아 전기난방 자제 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현재 전력 예비율은 1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파가 지속될 경우 전기난방 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예비율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올 겨울 전력난 극복을 위해 전기난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피크시간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이는 등 전기절약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