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재래시장 상인 이전반대 가두 시위
"郡 부채상환 명분없어"
2004-04-01 노왕철 기자
시장 상인들은 이날 오전 10시 시장 입구에서 모임을 갖고 시가행진을 벌인 뒤 군청 앞으로 집결, 시장 이전을 반대하는 구호와 함께 나소열 군수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상인들은 "현 시장 부지를 매각해 서천군 기채(起債)를 상환하기 위해서라면 시장 이전에 찬성할 수 없다"며 군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상인들은 "특화시장 조성도로 정면의 땅을 모 특정인이 1996년 2월 매수해 매립한 뒤 건물을 지어 신축 시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서천군의 시장 이전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천군 관계자는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시장 이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 시장 부지는 지역 실정에 맞게 별도의 적절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