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이인혁-이병령후보 홈페이지 논란
"'이인혁' 치면 이병령 홈페이지 연결"
2004-03-20 대전매일
이에 대해 자민련 이병령 후보측은 즉각 "유성선관위 신고 및 사이버 수사대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면서 반박하고 나서 사건 추이가 주목된다.
이인혁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의 이름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을 발견했다"면서 "이병령 후보를 지목하는 것은 아니지만, 홈페이지가 이 후보와 연결되기 때문에 이 후보측에 해명과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병령 후보는 반박 성명서에서 "사실 확인 결과 도메인 소유자인 박모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유성구 선관위에 신고하고,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사실을 안 직후 이인혁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한 일이 결코 아님'을 해명했고, '함께 진상 규명에 나서자'고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또 "이번 일이 이병령 후보의 명예에 흠집을 내기 위한 제3자의 음모이거나 이인혁 후보의 역음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발 더 나갔다.
유성구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관련 일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일단 박씨에게 연락해 도메인 명의를 지우라고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